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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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과 타선의 연결고리' 김재호, 두산 상승세의 중심

기사입력 2016.05.26 06:00 / 기사수정 2016.05.26 05:3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이 '캡틴' 김재호(31)가 경기 내·외적으로 팀을 단단하게 묶고 있다.

지난해 김재호는 겹경사 속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팀의 주전 유격수로 133경기 나와 타율 3할7리 50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 됐다. 시즌이 끝난 뒤에서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을 대회 초대 우승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결혼까지 하며 가정을 이뤘다.

쉴 틈 없이 달려온 그였지만, 올 시즌 지친 기색없이 날카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주로 9번타자로 나가고 있는 그는 타율 3할1푼7리 2홈런 2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3할5푼4리나 돼 영양가도 높다. 이런 김재호의 활약에 두산은 하위 타선과 상위 타선은 빈틈없이 연결돼 물 흘러가듯이 흘러가고 있다.

지난 25일 잠실 kt전에서도 김재호는 2회 2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3회 희생플라이 5회 볼넷을 골라내면서 100% 출루에 성공해 팀의 13-1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활약에 대해 그는 "잘 친다기 보다는 많이 살아나가서 잘해보이는 것 같다. 올해 초반 삼진이 많았는데, 그것 또한 과정이었던 것 같고, 지금은 다시 좋아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스로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조금더 좋아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재호의 활약은 경기에서뿐 만 아니다. 올 시즌 김재호는 팀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주장이 됐을 당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그의 공약은 팀의 상승세와 맞물려 빛을 보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의 주장을 맡는다는 것이 많은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그는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다 내려놓고,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팀이 잘하고 있어 그 부담이 지워지고 있는 것 같다"며 팀원들의 활약을 고마워했다.

두산은 현재 31승 1무 12패로 2위 NC(23승 1무 17패)와 6.5경기 차 1위다. 팀의 압도적인 선두 질주에 대해 그는 "상·하위 타선에서 고르게 번갈아가면서 잘해주고 투·타에서 고른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강팀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정석과 같은 대답을 했다.

그러나 두산 상승세의 중심에는 하위 타선의 핵으로 더욱 쉴 틈 없는 타선을 만드는 9번타자 김재호와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이 잘 어우러져 야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주장 김재호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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