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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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500만①] 현혹될 수 밖에 없었던 '곡성'이란 미끼

기사입력 2016.05.26 16:13 / 기사수정 2016.05.26 16:1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1일 전야 개봉한 '곡성'은 26일 오후 누적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곡성'은 개봉과 함께 기록의 연속을 이어갔다.

전야 개봉만으로 17만 관객을 동원하며 오후 5시 이후 전야 개봉 역대 최고 스코어를 경신함은 물론, 12일 공식 개봉해 30만 관객을 동원하며 5월 개봉 한국영화 중 역대 1위에 올랐다. '곡성'은 입소문과 함께 빠른 흥행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곡성'은 마을에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히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연기파 배우인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의 조합은 영화가 개봉되자 더욱 그 시너지를 얻었다. 각자가 그 역할에 스며들어 왜 이들이 연기력으로 손꼽히는지 입증할 수 있었던 '곡성'이었다. 세 사람과 더불어 아역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소름 돋는 연기를 보인 아역배우 김환희, 한국 관객에게 강력한 존재감을 선사한 일본배우 쿠니무라 준까지 '곡성'을 풍성하게 했다.
 
'곡성'은 개봉 후에도 호불호가 명확하게 나눠진 영화기도 했다.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을 가졌다는 평과 더불어 15세 관람가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수위였다는 평 등 관객의 호불호가 분명히 갈렸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곡성'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곡성'의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와 더불어 다양한 해석은 대화의 중심을 이루기도 했다. '곡성' 관련 기사에는 범인에 대한 진짜 스포일러와 가짜 스포일러가 공존할 정도였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곡성'이 1000만 영화가 될 수 있는 엔딩이라며 어딘가에서 많이 봤던 것 같이 익숙하지만 재밌는 가상 엔딩까지 게재되기도 했다.
 
그만큼 '곡성'에 대한 높은 관심이 증명된 것이었다. '곡성'은 156분이라는 세시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할 틈을 한 시도 주지 않은 영화였다. 때문에 입소문을 탈 수 있었고 500만 관객 돌파라는 흥행까지 이룰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SNS 상에는 '곡성'에서 숨겨졌던 복선들이 언급되며 재관람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게 하고 있다. 처음 봤을 때는 차마 몰랐던 영화 속 의미들이 회자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것. '곡성'은 국내 뿐 아니라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되며 "나홍진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재능을 초월해 악에 대한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선사한다"(프랑스 포지티프)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곡성'은 화제의 중심에 계속해서 서있다. 500만 고지를 돌파한 이 영화가 얼마나 더 많은 관객들을 현혹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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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500만②] 나홍진 감독이 밝힌 결말 선택의 이유

true@xportsnews.com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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