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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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주 나온 박정진, 너무 많이 맞는다

기사입력 2016.05.26 06:00 / 기사수정 2016.05.26 00:5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박정진(40,한화)은 한화에서 권혁과 더불어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투수다. 그런데 요즘 박정진은 실점률이 부쩍 늘었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8-9로 패했다.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도 충격이지만, 앞서 불펜 투수들의 꾸준한 실점도 고민거리다.

선발 장민재를 3회말 위기 상황에서 내려보낸 김성근 감독은 4회말 세번째 투수로 기용한 송창현이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박정진을 투입했다. 박정진은 4회 1사 1,2루에 등판했다. 첫 타자 서건창은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택근과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그리고 한화가 6-5 역전에 성공한 5회말 선두 타자 김민성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물러났다. 한가운데 던진 137km/h짜리 직구는 김민성의 레이더망에 제대로 걸렸다. 

박정진은 이날 경기로 올 시즌 25경기에 출장하며 권혁(한화) 다음으로 최다 경기 2위에 올랐다. 

등판 일지도 촘촘하다. 베테랑인 박정진은 한화 벤치가 선발 투수가 물러난 후 주로 2~3번째 투수로 낙점하는 카드다. 거의 매 경기 선발 투수 강판이 벌어지다 보니 박정진의 출장 기회도 당연스레 늘어난다. 

거의 하루 걸러 하루꼴 등판이다. 가장 길게 휴식을 취한 것은 지난달 22일 두산전 이후 28일 KIA전까지 월요일과 우천 순연을 포함한 5일. 5월들어서는 이틀 연속 투구를 한 것도 3차례다. 5월 초에는 5일일 제외하고 3일, 4일, 6일, 7일까지 거의 4경기를 연달아 출전했다. 그리고 사흘 휴식 후 다시 11일과 12일 연투 했고, 지난 20일과 21일, 22일까지 kt와의 홈 3연전은 3연투를 펼쳤다. 

박정진의 등판당 투구 이닝은 길지 않다. 대부분 1이닝 이내로 끊기지만, 최근에는 피안타율이 크게 늘었다. 등판하는 거의 매 경기 피안타를 허용하고, 보통 승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다보니 피안타는 앞 투수의 실점으로 이어진다. 

또 자책점도 늘었다. 4.6으로 4월을 마무리 했던 박정진의 평균자책점은 5월 등판 경기들을 거치면서 쭉쭉 상승했고, 25일 경기가 끝난 후 8.10까지 치솟았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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