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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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주역' 유상훈, 생일날 뜻깊은 선방쇼

기사입력 2016.05.25 23: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유상훈(27,서울)의 손에는 생일케이크가 들려있었다. 25일은 유상훈의 생일로 자신의 기념일에 결코 잊을 수 없는 파티를 그라운드서 펼쳤다. 스스로도 "뜻깊은 생일"이라며 웃어보인다.

유상훈이 승부차기서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서울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유상훈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의 부담을 오로지 짊어졌다. 

연장에서 자신이 내준 2골로 심적으로 미안함이 있던 유상훈에게 승부차기는 기회였고 상대의 4번째와 8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극장 승리를 완성하는 주연이 됐다. 유상훈은 AFC가 선정한 이날의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유상훈은 "2번째 키커부터 방향을 계속 틀렸는데 상대 골키퍼가 실수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승부차기 활약의 이유를 전했다.

아무래도 우라와의 네 번째 키커를 막아낸 것이 컸다. 상대 골키퍼가 승부차기 키커로 나오면서 자존심 싸움을 펼친 유상훈은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골키퍼가 키커로 나와 당황했는데 반대로 나머지 선수들은 킥에 대한 자신감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자신감이 생겨 나머지도 막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유상훈은 유독 페널티킥에 강한 골키퍼로 알려져있다. 그는 "페널티킥을 막는 특별한 연습은 하지 않는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분석에 열중하는 편"이라고 비결을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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