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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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트와이스→백아연, JYP 배턴터치의 좋은 예

기사입력 2016.05.25 12:4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한 달 간 음원차트를 호령하던 그룹 트와이스의 'CHEER UP'(치어 업)이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한솥밥 먹는 언니가 차지했다. JYP 차세대 음원퀸 백아연이 그 주인공. 

백아연은 24일 0시를 기해 발표한 신곡 '쏘쏘'로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샤이니 종현, 블락비 박경 등아이돌 그룹 남풍(男風) 거셌으나, 별 타격 없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낮 12시 기준, '쏘쏘'는 멜론,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몽키3 등 5개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 백아연의 1위는 멈출줄 모르던 기세를 보이던 트와이스의 그것을 잠재운 기록이라 더욱 놀랍다. 지난 달 25일 신곡을 발표한 트와이스는 신곡 발표 한 달 간 음원차트 1위를 유지한 뒤, 그 자리를 JYP엔터테인먼트 선배 가수 백아연에게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선 입이 귀에 걸릴 일이다. 소속사 수장 박진영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상에 없던 백아연과 트와이스의 집안싸움을 언급하며 "이건 순전히 트와이스의 예상 밖 롱런이 빚어낸 실수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실수'라는 단어로 애써 기쁜 마음을 감추려 하는 박진영의 속내를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백아연의 컴백 전 "트와이스의 1위 자리가 백아연에게 넘어온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하면서도 1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며 수 차례 답을 피했다. 그도 그런 것이, 비슷한 시기 음원강자들의 컴백이 대거 예고돼 있었기 때문.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백아연은 신곡 발표 직후 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지난 해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와 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로 '집안싸움'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의 치열한 차트 다툼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트와이스가 음악방송과 음원차트를 휩쓴 뒤 직속 선배 백아연에게 왕좌를 물려주는 모양새다. 대중성을 바탕으로 매달 음원차트를 호령 중인 JYP의 배턴터치, 보면서도 놀랍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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