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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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블락비 박경, 달달함을 그리는 아이돌

기사입력 2016.05.25 12:06 / 기사수정 2016.05.25 12:0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블락비 박경이 이번에도 달달함으로 무장한 곡을 내놨다. 처음에는 반전이었다면, 이제는 '믿고 듣는' 색깔이 됐다.

박경은 25일 솔로 두번째 싱글 '자격지심'을 발표했다. 박경이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맡아 여자친구 은하와 호흡을 맞춘 '자격지심'은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1위 및 상위권을 석권하며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연애 3부작' 중 두번째 곡인 '자격지심'은 '그래 나보다 키 크고/어깨도 넓은 거 나도 보이는데/너가 그래버리면 더 비참해지잖아', '밀고 당길 땐 벌써 지났는데/내가 이상한 건지 너가 이상한 건지/몰라 궁금해 머릿속이' 등 사랑할 때 할 법한 생각이 담긴 일상적인 가사로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박경과 은하의 달콤한 음색이 더해지면서 봄을 연장하는 듯 포근한 곡이 완성됐다. 또 이런 가사를 있는그대로 표현한 박경과 은하의 뮤직비디오는 보는 내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미 첫번째 싱글이었던 박보람 피처링의 '보통연애'로 블락비의 울타리를 벗어나 솔로로서도 성공적인 첫 발을 디뎠던 박경이었다. 단순한 솔로가 아닌, 프로듀서 박경의 시작이었다. 박경이 출연 중인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멤버 형들이 "박경 자작곡은 '보통연애' 밖에 없냐"고 놀릴 지 몰라도, '보통연애'는 '달달한 아이돌 노래'로 꽤 많이 언급되고 회자된다. '자격지심'과 마찬가지로 '보통연애' 역시 두근거리는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후 블락비의 이번 앨범 'Blooming Period'에서 박경이 프로듀싱을 맡은 'Walkin' in the Rain'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흔히 블락비의 프로듀서라 하면 지코를 먼저 떠올리지만, 박경 역시 수록곡과 솔로곡으로 지코 못지 않은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치를 각인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박경 만의 색이 묻어나있다. 아이돌그룹의 멤버가 다른 걸그룹 멤버와 사랑 노래를 부른다는 건 조금은 질투나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경의 노래가 이토록 사랑을 받는 것은 그만큼 우리 주변의, 지금 여기에 있는 사랑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경과 함께 '문제적 남자'에 출연중인 김지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틀 음원차트 1위일 경우 '문제적남자'에서 원숭이 변장 공약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시청률 5%를 넘으면서 '추노'의 '왕손이'로 분장했던 김지석은 이번에 또 평범하지 않은 모습으로 문제를 풀 지도 모르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자격지심' 뮤직비디오 캡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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