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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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몬스터' 돌I 박기웅, 사랑 앞에선 '순정남'

기사입력 2016.05.25 06:50 / 기사수정 2016.05.25 00:50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박기웅이 성유리를 향한 일편단심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18회에서는 도건우(박기웅 분)가 오수연(성유리)을 복직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건우는 도도그룹의 이미지 회복을 위한 대책으로 내부고발자가 되어 해고당한 오수연의 복직을 얘기했다. 도충(박영규)은 도건우의 제안이 일리 있다고 생각해 이미지 회복 프로젝트를 도건우가 맡게끔 했다.

도건우는 고급 식당으로 오수연을 불러내 의자를 빼주는 매너를 선보이며 가장 비싼 메뉴를 주문했다. 오수연은 도건우가 말없이 자신을 지켜보고만 있자 답답해 했다. 도건우는 앞서 오수연이 복직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터라 그 이유를 물었다.

오수연은 황귀자(김보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도광우(진태현)가 아무리 악행을 저질렀다고는 하나 황귀자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니 그 아들을 교도소에 보낸 사람으로서 회사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도건우는 어떻게든 오수연이 복직하게 만들기 위해 신입사원 시절 동기들의 도움을 받았다. 거의 반강제로 회사에 나온 오수연은 도건우가 도충(박영규) 회장의 아들로 본부장 자리에 오른 사실을 알게 됐다. 도건우는 오수연이 복직을 거부하자 황귀자가 아니라 현재 이미지 추락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 힘들어하는 도도그룹 사람들한테 미안해야한다고 말했다.

결국 오수연은 복직을 결심했다. 도건우는 오수연을 본부장 비서로 발령 내 자신의 곁에만 붙어 있을 수 있게 만들었다. 오수연은 12시가 되도록 도건우가 퇴근할 생각을 안 하자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봤다. 잠든 줄 알았던 도건우는 오수연의 인기척을 느끼고 오수연을 확 잡아당겨 포옹을 했다. 오수연은 "뭐하는 짓이야"라고 소리치며 도건우의 품에서 나오려고 했다.

이미 돌I라는 별명이 붙은 도건우는 앞서 엄마 윤자영을 괴롭히는 남자를 총으로 쏴서 죽이고 엄마를 버린 도충을 향한 복수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위험한 인물이다. 그런 도건우가 오수연과 함께할 때만큼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순수한 눈빛이 나온다. 오수연을 복직시키려고 본부장 지위를 이용해 허세를 부려놓고는 오수연이 나가자 "있어보이는 척 하기 되게 힘드네"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쉰 걸 보면 사랑에 있어서는 한없이 약한 남자다. 하지만 오수연은 어차피 강기탄(강지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도건우의 짠내나는 순애보가 벌써부터 안타깝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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