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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사공 많은 아이오아이, 정녕 산으로 가나요?

기사입력 2016.05.11 16:51 / 기사수정 2016.05.11 16:54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에 딱 어울리는 속담이다. 예상은 했지만 그 시점이 너무 빠르다.
 
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서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야심차게 데뷔했지만 그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높아질 대로 높아진 대중들의 눈높이를 콘텐츠가 따라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를 강조해야 할 시점인데 관계사들은 저마다 실속 챙기기에 혈안이 돼 있다.
 
기실 아이오아이 멤버로 선발된 기획사 고위 관계자는 기자에게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기획사 간 간섭이 너무 심하며 이를 통제할 컨트롤 타워도 없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오아이의 10개월간 진행되는 단기 프로젝트를 맡게 된 YMC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콘텐츠를 제작해 본 경험이 전무하다. 콘텐츠 뿐만 아니라 마케팅까지 긴밀한 협업이 이뤄져야하는 아이돌 시장에 업계의 전문가들이 봤을 때,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 데뷔 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심지어 일부 탈락 기획사 관계자들은 콘텐츠 공개 이후에 "선발 안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반응까지 내놓고 있다.
 
물론 YMC만의 잘못은 아니라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있다. 기획사 간 기싸움과 눈치보기가 너무 심해 작은 부분에서도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어느 누구하나 일관적인 의견을 가지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획사들은 아이오아이 보다는 '프로듀스101'으로 얻은 인지도를 이용해 자사 콘텐츠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첫 단추를 끼운 것이 아이오아이로 발탁된 정채연을 재 합류시킨 MBK소속 다이아다.
 
사실 정채연은 다이아 멤버로 데뷔 했지만 팀을 잠정 탈퇴하고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다. 다이아는 지난해 데뷔한 그룹이라 출연이 불가능했던 정채연과 기희현을 팀에서 탈퇴 시킨다는 명목으로 들어간 셈이다.
 
이렇게 '프로듀스101'으로 얻은 인지도를 팀에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시점에 있어서는 관계자들 간에 상호간에 합의를 했더라도 팬들 입장에서는 혼란을 주는 '악수'인 셈이다.
 
문제는 정채연이 '끝'이 아니라 '시작'인 셈이다. 아이오아이 멤버로 발탁된 몇몇 연습생의 경우 이미 데뷔조로 편성된 예비 연예인들이었다. 앞서 한바탕 소동을 끝난 젤리피쉬를 비롯해 몇 개의 기획사들이 데뷔 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정채연의 사례는 눈치만 보던 기획사들에 선례를 남기면서 이를 앞당길 전망이다.
 
가장 바른 선택은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나는 10개월 뒤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아이오아이의 첫 데뷔 성적이 기대 이하라는 점이다. 또, 10개월 뒤면 또 다른 '프로듀스101'이 제작되면서 시즌 1의 멤버들은 물이 빠지게 된다.
 
엠넷에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매니지먼트에 관여하면서 대형기획사로 갈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된 '슈퍼스타K'의 사례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여러 이익집단이 뭉친 아이오아이의 사공은 많을 수 밖에 없다. '잘되면 내탓, 못되면 남탓'인 꼴이다. 아이오아이가 10개월의 프로젝트를 마치는 동안 소속사에서 데뷔를 하지 않은 인원이 몇이나 남을지가 기대된다.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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