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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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썰전' 김구라·전원책·유시민, 환상의 트라이앵글

기사입력 2016.05.06 08:00 / 기사수정 2016.05.06 05:0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JTBC '썰전'이 심상치 않다. 매 회 방송 직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관심의 중심에 서있다. 

최근 방송 중인 '썰전'은 주요 관심 대상이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방송된 '썰전'은 5%대(닐슨코리아/전국기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모두의 눈과 귀를 잡았다. 

'썰전'은 총선을 기해 시청률 판도도 다소 달라졌다. 이전에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에서 형성되던 시청률은 현재 3%대후반에서 4%대 초중반으로 고정 시청층이 좀 더 늘어났다. 중요한 정치, 사회, 경제 이슈들에 대해 짚어주는 '썰전'은 예능프로그램보다 더 흥미진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은근한 '개그'욕심을 부리는 전원책 변호사와 그의 든든한 콤비 유시민 작가가 있다.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논객으로 '썰전' 1부를 책임지고 있는 두 사람의 호흡은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정치, 사회 관련 프로그램에서 보수와 진보 논객들은 대개 서로를 향해 윽박지르며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썰전'의 전원책과 유시민은 다르다. 두 사람은 일정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을 나누기도하고, 몇 몇 정치 사안에 대해서는 대립각을 세우기도 한다.

지난 5일 방송된 '썰전'에서 연정론 관련 토론에서도 두 사람은 비슷한 듯 하지만 서로 다른 내용으로 갑론을박을 펼쳤다. 그러나 상대의 의견이라고 해서 무조건 맞지 않다고 몰아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화기애애할 정도로 전원책과 유시민은 시종일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만 웃을 수 있는 경제학 유머를 펼치며 MC 김구라에게 면박을 주기도 한다. 전원책은 '기승전단두대론'으로 가차없는 심판을 주장하면서도 너스레를 떠는 것을 잊지 않는다. 유시민은 이슈에 관해서는 날을 세우지만 김구라와 전원책에게는 다정한게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진행자 김구라의 공도 물론 크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를 꺼내며 두 사람을 이끌고 능숙하게 화제를 전환해내는 것은 오직 김구라만 가능하다. 평소 독한 혀를 자랑하는 김구라이나 전원책, 유시민 앞에서는 독설을 잠시 숨기고, 이들의 의견개진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세 사람이 이루는 안정적인 삼각구도는 여타 예능 이상의 재미를 주며 목요일 심야를 달구고 있다. 또 '썰전'은 중요 이슈가 있을 경우 방송 당일 새벽 촬영에도 나서는 등 '타이밍'도 놓치지 않으며 시청자들과 호흡하고 있다. 

한편 '썰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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