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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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 결승전, 이전 기록은 누가 우위일까

기사입력 2016.05.05 07:44 / 기사수정 2016.05.05 07:44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또 다시 만났다. 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결승전으로 올라갔다. 레알은 하루 앞서 결승전에 진출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며 ‘마드리드 더비’를 성사시켰다.
 
결승전을 마드리드 팀 간의 축제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3~2014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역시 두 팀의 경기로 치러졌다. 당시 레알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을, 아틀레티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를 4강에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디에고 고딘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아틀레티코는 후반 추가시간 레알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간 끝에 4-1로 패했다.
 
챔피언스리그로 한정한다면 역사상 한 번의 결승전 맞대결이 있었다지만 다른 대회에서는 어땠을까.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국왕컵 대회인 코파 델 레이의 정상에서도 총 다섯 차례 만났다. 결과는 아틀레티코가 4회, 레알이 1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중 승부차기까지 간 경기가 한 번(레알 우승), 연장전에서 결판난 경기도 한 번(아틀레티코 우승) 있었다.

여기에 1982년부터 1986년까지 존재했던 스페인 리그컵 코파 데 라 리가, 스페인 리그와 컵 대회 우승팀들의 대결인 수페르 코파까지 합하면 4경기 더 늘어난다. 두 대회 모두 1, 2차전 형식으로 진행됐고 1984~1985 코파 데 라 리가 결승전에서는 레알이 1승 1패, 2014 수페르 코파에서는 아틀레티코가 1승 1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승부차기로 넘어가면 공식 경기 결과가 무승부로 기록되기에, 양 팀의 결승전 합산 상대 전적은 레알이 2승 2무 6패로 절대적 열세다. 우승 횟수로 치면 아틀레티코가 두 발 앞선다. 레알이 최근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음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쳤던 리스본의 아픈 기억을 반면교사로 삼고 팀 역사상 첫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열 번째 우승인 ‘라 데시마’의 기운을 받아 이번엔 열한 번째 ‘라 운데시마’를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위로 리그 우승이 힘들어 보이는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번 시즌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기 원한다.
 
레알과 아틀레티코의 질긴 인연은 결국 이번 시즌에 열한 번째 우승컵 쟁탈전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레알이 잉글랜드 팀에게, 아틀레티코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탈락을 선사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아틀레티코가 레알을 이기고 지난번의 빚을 갚아줄지, 레알이 2013~2014시즌을 재현하며 ‘유럽의 왕’ 자리에 오를지는 오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하차에서 결정된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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