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3:34
스포츠

레알 마드리드, '페르난두 자책골' 맨시티 꺾고 결승전 진출

기사입력 2016.05.05 07:43 / 기사수정 2016.05.05 07:43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결승전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됐다.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홈팀 레알은 허벅지 근육 파열로 1차전에 결장했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복귀했다. 카림 벤제마와 카세미루의 부상 공백은 헤세 로드리게스와 이스코가 메웠다. 원정팀 맨시티는 야야 투레가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비드 실바는 지난 맞대결에서 당한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주장 빈센트 콤파니가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하며 엘리아큄 망갈라와 교체됐다. 지난 경기에서도 실바가 부상으로 전반전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던 맨시티는 재차 악재를 맞게 됐다.
 
레알은 전반 20분 선취골을 터트렸다. 다니 카르바할이 패널티박스 부근에서 침투하던 가레스 베일에게 패스를 연결해줬다. 베일이 오른발로 처리한 공은 페르난두의 발에 굴절되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페르난두의 자책골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최근 경기들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베일의 노력으로 만든 골이었다.
 
36분 레알은 프리킥 상황에서 라모스가 페페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페페가 패스를 받았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기에 골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이후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후반전 들어 레알은 헤세를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를 들여보냈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부진했던 투레를 대신해 라힘 스털링을 투입, 공격에서 활로를 찾았다.
 
레알은 63분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베일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조 하트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지만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곧이어 양 팀은 이스코와 나바스를 대신해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켈레치 이헤아나초 카드를 각각 꺼내들었다.
 
동점골이 급해진 맨시티는 공격 진영으로 공을 보내는 데 집중했다. 앞서가는 입장의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에게 휴식을 주면서 마테오 코바시치를 출전시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운영했다.
 
맨시티는 8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가 골이 되지는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페르난두의 자책골은 팀을 탈락으로 이끈 결승골이 되고 말았다.
 
맨시티는 레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챔피언스리그 4강이라는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결승에서 만나며 2013~2014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리턴 매치’를 준비하게 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