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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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디오스타' 다나, 사랑 앞에 당당한 돌직구 여신

기사입력 2016.05.05 07:00 / 기사수정 2016.05.05 03:1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라디오스타' 다나가 동물 사랑과 알콩달콩 연애를 숨김없이 공개했다. 센 캐릭터 아닌 솔직 당당 '돌직구 여신'으로 '라디오스타'를 뒤흔들었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센 놈 위에 더 센 놈' 특집으로 가수 이승철, 다나, 그룹 슈퍼주니어 강인,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출연했다.

이날 다나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과 반려견 보호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다나는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발렛파킹에 요목조목 따졌다고 말했다. 다나는 '돈을 내지 말고 그냥 가라'고 하는 말에도 "계좌번호를 불러주시면 돈을 입금하겠다"고 원칙을 지켰고 결국 발렛파킹 업체는 카드기계를 들여놓게 됐다고.

다나는 반려견 세 마리를 키우면서, 애견 카페를 운영 중인 반려견 전문가다. 이날 다나는 반려견을 키우는데 무책임한 사람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도 강아지를 버리고 가는 사람이 많다고 한 뒤 한 가지 일화를 이야기했다. 퀵서비스가 왔는데 새끼 강아지가 들어있더라는 것. 더욱 놀랐던 건 다나가 그 강아지들을 입양시킨 뒤 본래 주인이 "비용은 다 보전해 드릴테니 강아지를 다시 키우고 싶다"고 뻔뻔하게 행동했다는 것이다. 다나는 그에게 "다시는 강아지 키우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말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반려견 호텔 사업을 구상 중인 이승철에게도 사업 선배로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승철은 애견 전문가인 다나에게 동업을 제안했는데, 놀랍게도 매출액의 일부를 유기견을 위해 사용하자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밝히며 동물애호가임을 입증했다.

화룡정점은 다나의 기습 열애 고백이었다. 김구라는 "보통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 남자친구가 없더라"고 했는데 다나는 "편견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다나는 "남자친구 있어요"라고 고백해 '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규현은 말까지 더듬었고 김구라도 놀랐지만 태연한 척 진행을 이어갔다.

사람들은 원칙주의자, 할 말은 꼭 하고 마는 성격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이날의 콘셉트처럼 '센 캐릭터'라고 불리기도 하고, '사회생활 하기 힘든 성격'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날 다나는 그런 편견들에 시원하게 맞서는 '돌직구'를 날렸다. 또 자신이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대상 앞에서는 더욱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나의 반려견 사랑과 3년의 사랑은 그래서 더욱 아름다웠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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