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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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얻고 안정 찾은' 임기준, KIA가 얻은 수확

기사입력 2016.05.04 21: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2연승 그리고 임기준(25,KIA)의 호투가 최대 수확이다.

탄탄한 선발진으로 시즌을 시작한 KIA 타이거즈지만 투수들의 '줄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놓였다. 선발에서 윤석민, 임준혁이 엔트리 말소됐고, 불펜진에서도 심동섭, 한승혁, 김윤동 등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장 구멍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었다. 다행히 임준혁의 빈자리는 한기주가 잘 메꿨다. 한기주는 두차례 선발 등판에서 5이닝 4실점, 5⅔이닝 1실점으로 2연승을 챙겼다. 다행히 한기주의 등판 날에는 득점 지원도 빵빵해 팀과 함께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한번 공백이 생긴 4일 롯데전 선발은 좌완 임기준이 나섰다. 임기준에게 선발 보직은 그리 낯설지 않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5선발 자원으로 임준혁과 함께 경쟁을 펼쳤을만큼 가능성이 있었다.

올해에는 또다른 막강한 경쟁자 김윤동이 스프링캠프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달 1군 콜업 이후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임기준이 풀어야 했던 숙제는 제구. 그러나 올 시즌에는 안정감이 더 상승했다. 지난달 22일 롯데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경기 내용도 훨씬 깔끔해졌다. 

KIA 이대진 투수코치는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 공을 놓는 힘이 더 좋아졌고, 투구시에 고개 각도가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교정한 효과도 드러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기태 감독 역시 임기준의 성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김 감독은 "기준이가 작년에 스프링캠프에서 워낙 페이스가 좋았다. 그래서 시즌에 들어갔을때 조금 쉽게 생각했었다고 스스로 인정을 하더라. 올해는 여러모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4일 롯데전에서 대체 선발로 등판한 임기준은 5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한 후 물러났다. 피안타는 많았지만 2점으로 잘 막았고, 2실점 중 1점은 홈런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이닝을 소화해줬기에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또 무엇보다 볼넷이 없었다는 사실에서 성장한 임기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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