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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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아쉬운 서정원 "이제 K리그에 전념할 것"

기사입력 2016.05.03 21: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서정원(46) 감독이 K리그 클래식 올인을 선언했다. 

서 감독이 이끈 수원은 3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을 3-0으로 크게 이겼다. 

최종전을 대승하며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에 부풀었던 수원은 같은 시간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감바 오사카(일본)를 잡고 2위를 지켜내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수원은 멜버른과 승점 9점으로 같았지만 상대전적(홈 1-1, 원정 0-0)에서 원정 다득점 원칙이 밀려 3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서 감독은 "16강 탈락이 아쉽다. 멜버른에 승점이 같고 다득점까지 앞서는데 승자승에 밀린 것이 너무 아쉽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나온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K리그 클래식에 전념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얇은 선수층으로 시즌 초반부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고생하던 수원은 이제 리그에만 집중하게 됐다. 서 감독은 "그동안 두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다. 선제골을 넣고도 계속 실점하던 문제점은 정신력보다 체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리그만 올인할 수 있어 체력 비축은 이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11경기 연속 무패(3승8무)를 이어간 기세도 이점으로 분석했다. 서 감독은 "현재 문제를 잘 해결하면 반등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11경기 무패로 패배가 없는 것이 긍정적이다. 5월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스포츠는 결과다. 결과가 탈락으로 나온 만큼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무패를 달리고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점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던 것 같다. 그것이 독이됐다. 5월부터 조금 더 간절한 마음으로 승점을 챙기는 경기를 해야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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