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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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7중·1약' KBO리그 판세 흔들 변수는?

기사입력 2016.05.03 06:03 / 기사수정 2016.05.03 09:5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어느 정도 초반 판세가 갈렸다.

지난 4월 1일 전격적으로 개막했던 2016 KBO가 한 달이 지났다. 시즌을 앞두고 앞다투어 예상했던 전망들이 빗나가며 페넌트레이스가 더욱 흥미진진해진 분위기다. 

선두 질주 중인 두산(18승 1무 6패)와 그를 뒤쫓는 SK(16승 10패)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3위 NC부터 9위 KIA는 단 다섯 경기 반의 격차로 그 사이 다섯 팀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우승 전력이라고 평가받았던 한화는 투타 부조화로 7승 17패로 꼴찌로 주저 앉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맞이할 5월의 전쟁, 각 구단의 변수를 살펴봤다.

■ '2강' 두산-SK, 타선은 걱정거리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과 SK는 큰 문제점이 보이지는 않는다. 양 팀의 문제점을 굳이 꼽으라면 타선이다. 팀 타율(2할8푼4리·2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은 테이블세터진을 맡고 있는 허경민(타율 2할2푼2리, 출루율 3할3푼6리)과 정수빈(타율 2할4푼2리,출루율 3할3푼9리)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또한 타격 침체로 2군에 내려간 외인 타자 닉 에반스(타율 1할6푼4리)도 가슴 한편을 아프게 한다.

SK는 올 시즌 팀 타율 2할6푼3리를 기록하며 이 부문 9위다. SK는 팀 홈런 23개로 부족한 공격을 상쇄하며 빡빡한 경기를 마운드가 잘 지키고 있다. 그러나 가랫통 부상의 회복이 더딘 헥터 고메즈와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이명기(타율 2할1푼4리)가 눈에 밟힌다.

■ 7개 구단 치열한 중위권 다툼…부상이 화두

혼전의 연속이다. 중위권은 7개 구단이 살얼음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단 한 번의 연패로 순위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3위 NC는 지난주 4승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단 박민우가 다시 합류했다. 전력에서 완전체를 갖춘 NC다. NC는 8개의 팀 중 상승세를 이을 수 있는 요소를 가장 많이 엿볼 수 있는 팀이다. 

4위 LG는 선발진의 안정이 향후 순위 싸움에 중요 상수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알레르기로 1군에서 이탈한 류제국과 부진한 스캇 코프랜드, 좀처럼 승수 쌓기에 실패하는 헨리 소사, LG는 선발진이 걱정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지 못한다면 LG는 중위권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



넥센과 롯데, kt는 제자리걸음 중이다. 치고 올라가지도 그렇다고 크게 떨어지지도 않고 있다. 이 중 적신호가 켜진 팀은 롯데다. 시즌 초 주전 유격수로 나선 오승택에 이어 이를 받친 문규현까지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황재균은 발가락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에이스 린드블럼은 최근 4연패를 당하며 부진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롯데다.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는 삼성도 부상에 울쌍이다. 주축 투수 차우찬을 비롯해 유격수 김상수, 외야수 박한이 등 대거 전열에서 빠졌다. 이들이 복귀하기까지 어떻게 버틸 수 있느냐가 삼성의 관건이다. 버티기에 성공한다면 삼성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 로저스의 복귀까지…'1약' 한화, 버텨라

지난주 4승 1패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한 한화는 SK-kt와 원정 6연전을 펼친다.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하는 8일 kt전까지의 다섯 경기가 한화에게는 숙제다.



선발진이 흔들리면 곧바로 교체를 단행하는 팀 컬러 상 불펜진의 역할이 크다. 지난주 한화의 불펜진은 다섯 경기에서 28⅓이닝(1위)를 던졌다. 이러한 경기 운용이 계속된다면 중요한 순간 상승 동력을 잃을 수 있는 한화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는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로저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주 KIA와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한화는 경기 당 5.80득점(1위)을 뽑아냈으며, 팀 타율은 2할7푼8리(2위)를 기록했다. 타선이 살아난 점은 한화의 호재 중 하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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