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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클래식] 올해 첫 슈퍼매치, 순위는 의미가 없을까

기사입력 2016.04.30 10: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시즌 첫 슈퍼매치가 열린다. 

두 팀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현재 수원은 1승 5무 1패(승점 8점)로 6위, 서울은 6승 1패(승점 18점)로 1위로 극명한 분위기 차이를 보여준다. 

수원 삼성(6위) vs FC서울(1위)

수원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상대 문전까지 위협하는 장면은 자주 만들어낸다. 문제는 기회를 허비하는 섬세하지 못한 마무리다. 마땅한 최전방 원톱이 없다보니 계속해서 문제가 반복된다. 그래도 공격은 염기훈과 산토스, 권창훈으로 구성된 2선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마다 1골 정도는 뽑아내는 중이다. 공격력이 약하긴 하나 가장 큰 문제라 여길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수원이 무승부만 쌓는 데는 수비의 부실함이 크다. 매경기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막판 실점하는 뒷문으로 승점을 놓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여전히 골문은 불안하고 매경기 달라지는 수비진도 호흡에 문제를 보인다.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는 서울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기란 어려워보인다. 

서울의 힘은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다. 이들은 조합을 달리해도 매경기 골을 터뜨리면서 서울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현재 서울은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묶어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를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11득점 4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종료 직전 터진 골로 극적인 승리를 챙기면서 사기까지 하늘을 찌른다. 현재 분위기 못지않게 최근 슈퍼매치 흐름도 서울에 기울어져 있다. 서울은 수원과 치른 지난 10경기서 6승 1무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러 부분에서 서울의 우세가 점쳐지는 슈퍼매치다. 

-상대기록.
통산전적: 수원승(32) 서울승(27) 무승부(17)
최근 10경기: 수원승(3) 서울승(6) 무승부(1)



포항 스틸러스(10위) vs 제주 유나이티드(4위)

포항의 하락세가 극심하다. 매년 우승권을 다투던 포항이 올해는 리그 초반 고작 1승(3무3패)에 그치면서 10위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승리 없이 2연패 수렁에 빠져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여주지 못한다. 안그래도 전력이 약해진 상황서 손준호와 황지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올해 꾸준하게 경기를 뛰던 미드필더 김동현마저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게 돼 더욱 시름에 빠졌다. 중원 플레이가 인상적이던 포항의 옛 색깔이 퇴색된 가운데 최진철 감독의 해법이 무엇이 될지 궁금하다.

육지 징크스까지 털어낸 제주가 5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 울산 현대, 성남FC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무패를 기록했다. 특히 울산 원정서 값진 승리를 따내면서 육지 징크스까지 털어냈다. 늘 안방만 벗어나면 작아지던 제주로선 울산전을 통해 원정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큰 효과다. 포항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송진형을 바탕으로 한 중원 플레이가 포항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기록.
통산전적: 포항승(58) 제주승(51) 무승부(42)
최근 10경기: 포항승(5) 제주승(3) 무승부(2)



전북 현대(2위) vs 수원FC(9위)

전북이 좀처럼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의 불안함을 이달 들어 탈피하나 싶었던 전북은 지난 라운드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또 주춤했다. 그사이 라이벌 서울은 더욱 달아나면서 어느새 1강의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다시 추격해야 하는 전북은 모처럼 일주일의 꿀맛 휴식을 통해 전력을 추스리는데 성공했다. 다만 현재 전북의 시선은 다음주 조별리그 통과와 탈락을 결정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로 향한다. 따라서 수원FC를 상대로 전력을 다할 수는 없다. 최강희 감독의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클래식에 올라와 무서움을 모르고 내달리던 수원FC가 최근 들어 힘이 조금 부치는 모양새다. 이달 들어 첫 패배도 기록하며 최근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서서히 몸상태가 올라온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은 탁월하지만 이를 받쳐줄 카드가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전북 원정에는 수원FC의 엔진과 같던 김병오가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이 부분을 메워야 만 전북을 상대로 골과 함께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상대기록.
통산전적: 없음
최근 10경기: 없음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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