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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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탄생' 첫방] 45분만에 완성되는 귀호강…tvN 또 일냈다

기사입력 2016.04.30 07:0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45분만에 될까?'라는 물음표가 '45분만에 된다!'는 느낌표로 끝났다. 45분만에 만들었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이 두 곡이나 탄생했다.

29일 첫방송된 tvN '노래의 탄생'에서는 김형석X전자맨, 뮤지X조정치 팀이 가수 설운도의 멜로디를 재료로 색다른 느낌의 두 곡을 완성시켰다. 김형석 팀이 승리해 뮤지 팀의 음악은 음원으로 발매되진 않지만 누군가의 가슴 속에 남을 곡이었다.

'노래의 탄생'은 '지니어스' 시리즈를 연출한 정종연 PD의 작품이다. 매주 한 사람의 원곡자가 제시한 미발표 멜로디로 45분 안에 편곡을 완성하고 두 노래 중 원곡자가 선택한 단 하나의 곡만 정식 음원으로 발매하는 새로운 개념의 뮤직쇼다. 현존하는 음악예능들이 일반인과 프로의 콜라보레이션에 주력했다면 '노래의 탄생'은 철저히 프로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4팀의 프로듀서팀과 30명의 뮤지션은 전문가 사이에서도 엄지를 들 수 밖에 없는 대가들로 구성돼있었다.

이날 공개된 멜로디는 '바라봐'라는 제목의 곡으로 반주나 편곡 없이 가사와 주 멜로디만 있는 상태였다. 김형석 팀과 뮤지 팀은 음악을 해석하는 관점부터 편곡 방향까지 가지각색이었다. 특히 뮤지는 "나쁘고 야하게 만들 것"이라고 공언해 최종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형석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답게 많은 인원을 진두지휘하며 빠르게 편곡 작업을 해나갔다.

45분이라는 시간이 주는 긴박감과 최종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 못지 않게 멜로디의 주인을 향한 호기심도 '노래의 탄생'을 보는 재미 중 하나다. '바라봐'라는 노래만 들었을 때 그 누구도 원곡자가 베테랑 트로트 가수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무대가 열리고 설운도가 걸어나오는 순간은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는 순간보다 긴장감 넘쳤다.

뮤지 팀의 완성곡은 이현의 매력적인 음색과 뮤지, 조정치의 개성있는 편곡이 빛났다. 김형석 팀의 완성곡은 나윤권의 꿀성대에 여성 보컬들의 화음, 밝은 분위기가 기분 좋은 음악이었다. 뮤지션들과 설운도는 최종적으로 김형석 팀의 손을 들어줬다. 그렇지만 '노래의 탄생'은 승패라는 결과보다 노래가 탄생하는 45분과 완성곡을 만들기까지 뮤지션들의 노력에 더욱 집중하도록 연출하며 '지니어스', '꽃보다'를 잇는 tvN 또 다른 브랜드 예능을 예고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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