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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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욱씨남정기' 이요원, 어느 사직서보다 통쾌했다

기사입력 2016.04.30 07:00 / 기사수정 2016.04.30 00:55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욱씨남정기' 이요원이 통쾌하게 사직서를 날렸다. 자신을 믿지 않는 대표에게 단단히 뿔이 났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 13회에서는 이지상(연정훈 분)의 실체를 안 남정기(윤상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총괄이사로 러블리에 입성한 이지상은 신팀장(안상우)을 공금횡령 혐의로 해고하고 자신의 오른팔을 총무팀장 자리에 앉혔다. 또한 양팀장(양주호)까지 가세하며 러블리는 한순간에 이지상 손아귀에 들어왔다.

양팀장은 밑도 끝도 없이 직원들을 못살게 굴기 시작했다. 그때 옥다정(이요원)에게 프리랜서로 스카웃된 한영미가 사무실에 등장해 양팀장에게 당당히 맞섰고, 이를 본 옥다정 역시 "을이면 을답게 굴어"라고 일갈했다.

이후 회식자리를 마련한 이지상은 "종종 이런 자리 마련하겠다. 앞으로 한 식구나 마찬가진데"라고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옥다정은 "좀 역겹다. 돈 좀 꽂아놓고 한식구라니. 자기 돈 아니면서 갑질하는 놈들 세상에서 가장 경멸한다"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이지상은 남정기에게 옥다정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이에 남정기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몸소 보여주시면 되지 않냐"라고 했고, 이지상은 "역시 돈이었네"라고 비웃었다. 하지만 남정기는 "제가 말한 건 행복이다. 그 속에 돈이 포함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일을 하면서 자부심, 뿌듯함, 함께 할 수 있다는 동료가 있다는 거, 그런 게 행복 아니겠냐"라며 웃었다. 그의 말에 옥다정은 남정기를 따뜻하게 바라봤다.

그런 가운데 남정기와 조동규(유재명)는 이지상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됐다. 이지상 때문에 한 사람이 자살했다는 것까지도. 더불어 남정기는 업체 직원들에게 이지상을 고발하라고 한 사람이 이지상 부인, 옥다정이란 것도 알았다.

양팀장은 회사에 루머를 퍼뜨렸다. 이지상이 옥다정 때문에 러블리에 투자했고, 조만간 조사장 밀어내고 옥다정을 사정으로 앉힐 거라는 것. 이지상에게 직접 두 사람이 결혼했었던 사이란 걸 확인한 조동규는 "내 회사에서 내가 속은 거라고"라고 분노하며 자살을 시도했다.

이를 보다못한 옥다정은 "돈에 휘둘린 건 사장님이잖아요. 그런 식으로 덮어씌우면 사장님 마음이 편해지냐"라고 분노하며 "사표 내면 되잖아. 내가 그만두면 될 거 아냐. 쪼잔한 새끼들"이라고 소리쳤다.

정신 못 차리고 남 탓만 하는 대표에게 제대로 한 방을 날린 옥다정. 이지상의 실체를 안 남정기, 조동규와 함께 회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욱'다정의 행보가 궁금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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