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초점] "에디킴X이성경도 통했다"…이쯤되면 박근태 불패신화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이쯤되면 '박근태 프로젝트 불패신화'를 써도 될 듯 하다. 작곡가 박근태의 2016년 세 번째 프로젝트가 또 한 번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기 때문. 에디킴과 이성경의 듀엣곡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이번 프로젝트의 세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가수 에디킴과 배우 이성경은 29일 0시를 기해 2001년 발표된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발표 당시에도 큰 사랑 받았던 이 곡은 리메이크 발표에도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현재 샵의 원곡도 차트에 재진입한 상황이다. 노래의 저력 짐작하고도 남는다.

두 사람의 이번 듀엣곡은 박근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표된 것.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작곡가 박근태는 에디킴에게 직접 리메이크와 편곡, 가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디킴 역시 원곡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극대화, 멜로디 라인의 세련된 편곡을 선보였다는 후문.

박근태는 2016년 1월 미쓰에이 수지, 엑소 백현의 듀엣곡 'Dream'을 시작으로 꾸준히 신곡과 리메이크 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두 사람의 듀엣곡 '드림'은 350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방송 활동 없이 음악방송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 타자는 에릭 베넷이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정말 사랑했을까'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은 100% 영어 가사에도 불구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에디킴과 이성경의 신곡까지. 박근태 프로젝트의 불패신화가 새롭게 쓰여졌다.

특히 시기를 막론하고 여전히 명곡으로 극찬받는 박근태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말 사랑했을까'는 2003년,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무려 2001년 발표된 곡이다. 10년이 넘는 시간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여전한 힘을 가져온 것.

박근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련되고 대중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되 가수들의 의외의 모습을 꺼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수지와 백현의 듀엣, 이성경의 참여, 에릭베넷의 섭외 역시 이와 궤를 같이 한다. '박근태 불패신화'의 다음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또 누구일까. 벌써부터 기대되는건 결코 과장 아닐 것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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