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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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판 할, OT서 박수를 받기 시작했다

기사입력 2016.02.29 01: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원한 승리였다. 시즌 내내 웃을 일이 없던 올드 트래포드도 모처럼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과 유럽유로파리그에 이어 아스날전까지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서 아스날을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8무 7패(승점 44점)를 기록한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3점)에 내줬던 5위를 탈환했고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점)와 격차를 좁혔다. 

맨유가 근심을 찾을 수 없는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한동안 답답하고 활기가 부족한 경기에 아쉬움이 컸던 맨유가 아스날로 기울었던 우세를 보란듯이 가져왔다. 맨유는 아스날을 맞아 점유율, 전체 슈팅수와 같은 기록면에서는 뒤졌으나 오히려 경기 분위기를 놓치지 않으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웨인 루니와 앙토니 마샬의 부상으로 원톱의 부담을 안은 마커스 래쉬포드가 영웅이 됐다. 주중 유럽파리그서 깜짝 데뷔해 골을 넣었던 래쉬포드는 아스날을 상대로 멀티골에 성공하며 미래 스트라이커 재목임을 과시했다.

최대 라이벌을 맞아 깜짝 스타의 탄생, 지적할 부분이 없는 경기력까지 챙긴 맨유는 오랜만에 홈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시즌 내내 맨유의 발목만 잡던 홈경기에서 모처럼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여기에 맨유 팬들이 아끼는 어린 유스 자원이 대거 아스날전에 출전하고 승리까지 만들어내면서 축제가 펼쳐졌다.

자연스레 루이스 판 할 감독을 향해서도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달만 해도 수면제 경기로 야유를 피하지 못하던 판 할 감독이지만 FA컵과 유로파리그, 아스날전으로 이어진 통쾌한 승리와 합격점 경기력으로 평판이 확실하게 달라졌다. 판 할 감독의 얼굴에도 여유가 느껴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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