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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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다섯'첫방②] 브라운관 돌아온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기사입력 2016.02.21 11:30 / 기사수정 2016.02.21 11:25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를 신고했다. 달라진 배우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쌓인 내공도 돋보인다. 

20일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1화에서는 주인공 이상태(안재욱)과 안미정(소유진) 일가의 인물 소개 및 둘의 첫 만남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 테이프는 순조롭게 끊었다. 첫 회 시청률이 전국기준 24.6%, 수도권기준 25.8%(닐슨코리아)라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다. 38.2%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부탁해요 엄마'의 명성도 이었다는 평이다. 막장 아닌 '가족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도 어느정도 충족한 듯 보인다. 우려됐던 '불륜'에 대한 소재도 선한 인물들을 내세워 코믹하게 풀어냈다. 

아내와 사별하고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 이상태와 남편과 이혼하고 세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 안미정의 두 번째 로맨스가 드라마 내용의 큰 줄기다. 이미 한 번 인생의 쓴 맛을 본 인물로 설정된 만큼, 이 안에서 희망을 풀어낼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의 책임을 이해할 만큼의 인생 경험도 요구됐다.
 
이 역할을 위해 배우 소유진과 안재욱이 브라운관으로 복귀했다. 안재욱은 "오랜만에 선택한 작품이라 책임감도 더 크다. 혼자만의 능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니 팀 모두의 힘을 믿고 하고 있다. 오히려 더 든든한 맘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작발표회 바로 전날 안재욱의 득녀소식이 전해지며 실제로 아빠가 되기도 했다.

소유진 역시 출산 7개월만에 다시 브라운관을 찾았다. 그간 결혼과 출산, 육아로 활동을 쉬면서 배우로서 보다는 '백종원의 아내'로 불려왔던 상황. 복귀한 소유진은 "아이를 둘을 낳고 나니 아이가 있는 역할에 대한 감정은 더 몰입이 되는 것 같다.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왕빛나도 아이를 낳은 뒤 2년을 쉬고 다시 복귀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주로 얼굴을 비췄던 권오중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실제로 주연배우 4인방이 모두 유부남 유부녀인 셈이다. 덕분에 가족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는 모두 자신있는 모습이었다.

예능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젊은 배우들도 드라마를 함께 풀어나간다. 그간 드라마에서 의사, 검사 등 무거운 역할을 맡으며 카리스마를 뽐냈던 심형탁은 '도라에몽'으로 대표되는 자신의 코믹한 이미지를 가져왔다. 백수나 다름없는 영화 감독 역할을 맡아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강동원 키스녀'로 더 유명해진 신혜선은 동갑내기 배우 임수향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드라마 신고식을 치렀다. 

한편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 캡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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