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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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계속된다' 테임즈의 2016시즌

기사입력 2016.02.11 08:3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에릭 테임즈(30)가 무시무시한 2016시즌을 만들 수 있을까.

작년 KBO리그는 '테임즈 시대'라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테임즈는 NC 다이노스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2시즌 동안 통산 홈런 21개 도루 3개 OPS(출루율+장타율) 0.727를 기록한 테임즈는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2014시즌 테임즈는 125경기에 출장해 홈런 37개 타점 121개 도루 11개 OPS 1.111을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로서 맹활약을 했다. 중심 타선에서 고군분투한 테임즈의 활약으로 NC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테임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4시즌의 약점을 메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화를 했고, 2015시즌 KBO 최고 타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작년 테임즈는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8푼1리(1위) 홈런 47개(3위) 타점 141개(2위) OPS 1.288(1위)를 기록하며 리그를 주도했다.

임팩트 역시 만만찮았다.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을 두 차례 기록한 그는 KBO 전인미답의 고지였던 40(홈런)-40(도루)까지 밟았다. 2014시즌 11개의 도루를 기록한 데 그쳤던 테임즈가 40개의 도루를 만들어내며 주자로서의 무서움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장타력과 함께 주루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테임즈를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테임즈의 2014시즌과 2015시즌의 세부 지표를 비교하면 그의 진화를 확실하게 살펴볼 수 있다. 테임즈의 홈런율은 7.20%→7.90%로 증가했으며, 볼넷율은 11.3%→17.3%로 수식상승했다. 반면 삼진율은 19.3%→15.3%으로 감소했고, 순수장타율은 0.345→0.409로  높아졌다.

테임즈는 2014시즌에도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지만, 2015시즌 완벽한 타자로 변모했다. 2016시즌 역시 테임즈의 진화는 계속된다. 올 시즌 NC는 박석민을 영입하며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NC의 타선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는 여전히 테임즈다.

올해 NC의 중심 타선은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 또는 박석민-테임즈-나성범-이호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떤 조합이 최고의 효율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지만 클린업맨으로서 테임즈의 자리는 공고하다. 2016시즌 테임즈 천하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록 출처 :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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