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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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리멤버' 유승호·박성웅, 이 기구한 운명 어찌할까

기사입력 2016.02.11 06:50 / 기사수정 2016.02.11 01:5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리멤버' 유승호가 박성웅의 변호사로 나섰지만, 재판 도중 기억이 5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유승호와 박성웅,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기구한 인연을 어찌하면 좋을까.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17회에서는 박동호(박성웅 분)의 변호를 맡은 서진우(유승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동호가 누명을 쓰고 석주일(이원종) 살인미수혐의로 체포되자 편상호(김지훈)는 서진우를 찾아와 변호를 맡아달라고 매달렸다. 서진우는 거절했지만, 편상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편상호는 박동호가 서재혁(전광렬) 재심 때 동영상 파일을 들고 오려 했다는 사실을 전했고, 이에 서진우는 흔들렸다. 박동호가 무죄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깊은 고민에 빠진 서진우는 수감된 박동호를 찾아갔다. 서진우는 가장 먼저 "석 사장, 당신이 죽이려고 했지?"라고 물었다. 과거 박동호가 서재혁(전광렬)을 처음 만나 했던 질문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 이에 박동호는 "그때 아버님이 했던 말도 기억하나"라고 물으며 "나를 못 믿으면 내 변호 안 해줘도 된다"던 당시 서재혁의 말을 빌어 답했다.

이를 들은 서진우는 "난 아직도 당신 못 믿어. 난 당신을 위해서 변호하는 게 아냐. 남일호와 남규만(남궁민) 입에서 죄를 토하기 위해서야. 진실은 스스로 말하지 않으니까 내가 하게 만들거야"라며 박동호의 변호를 맡겠다고 나섰다.

이후 재판에서 서진우는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족적흔을 증거로 살해 현장에 제3의 인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진우는 박동호 사무실에서 발견한 범행 도구를 추가 증거로 제출하는 검사 측에 반박하려 했지만, 순간 다른 생각이 머리를 비집고 들어왔다.

앞서 강석규(김진우)가 자신에게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짜 흉기를 건네며 한 말이 떠오른 것. 서재혁 재판과 혼동한 서진우는 "지금 피고인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피고인은 오정아 양을 죽이지 않았다"고 밝혔고, 장내는 술렁였다. 
 
두 사람의 기구한 운명의 시작은 17년 전 박동호 아버지가 낸 교통사고였다. 남일호가 배후에 있던 이 사고로 박동호는 아버지를, 서진우는 어머니와 형을 잃었다. 그리고 5년 전, 서진우 부자에게 마지막 희망이었던 박동호가 재판을 포기하면서 서재혁은 사형 판결을 받게 되었고, 서진우는 결국 아버지까지 잃게 됐다.   

이후 뒤에서 서진우를 응원하던 박동호는 교통사고 내막을 알게 되며 비로소 전면에 나섰다. 일호그룹을 무너뜨리자며 서진우와 손을 잡은 박동호. 하지만 이내 서진우처럼, 서재혁처럼 누명을 쓰게 됐다.

이제 자신의 운명을 서진우에게 맡기게 된 박동호. 서진우는 기억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져 가는 상황에서 박동호를 지켜내고 함께 일호그룹에 맞설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운명의 끝은 어디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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