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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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빅매치] '0-7' 바르셀로나 또 만난 발렌시아 운명은

기사입력 2016.02.10 10:14 / 기사수정 2016.02.10 18: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발렌시아가 FC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결승에 오르려면 기적이 필요하다. 사실상 탈락이 유력한 상황서 마지막 남은 것은 자존심 회복이다.

게리 네빌 감독이 이끄는 발렌시아는 오는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메스타야에서 FC바르셀로나와 2015-16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0-7로 크게 패한 발렌시아가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8골이 필요하다.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FLASH BACK : 2월 4일 바르셀로나의 융단폭격  

바르셀로나가 역사에 남을 대승을 거뒀다. 발렌시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4골, 리오넬 메시가 3골을 터뜨리는 '더블 해트트릭' 속에 발렌시아를 7-0으로 크게 이겼다. 발렌시아가 0-7 대패를 당한 것은 지난 1993-94시즌 UEFA컵 칼스루헤(독일)전 이후 처음이다. 대회를 국왕컵으로 좁히면 1928년 준결승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7로 무너진 뒤 88년 만의 일로 익숙하지 않은 악몽을 꾸고 말았다. 

TEAM RECORD



발렌시아가 표류하고 있다. 분석가 네빌 감독을 선임하면서 달라질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오히려 전임 감독 시절보다 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들어 치른 11경기서 승리한 것은 고작 3번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라스 팔마스, 그라나다처럼 강등권에 속한 팀을 국왕컵에서 이겨본 것이 전부다.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인 만큼 발렌시아는 주전 대신 B팀 선수를 대거 명단에 올리면서 경험을 주는 쪽을 택했다.  

바르셀로나는 상승세가 상당하다. 지난해 10월 세비야에 1-2로 패한 이후 벌써 28경기 연속 무패(23승 5무)를 내달리고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다 연속 무패 타이로 이날 경기에 따라 신기록이 작성될 수도 있다. 이미 결승이 유력해 힘을 뺄 수 있는 상황에서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는 셈이다. 대신 주전은 대거 빠질 것이 분명하다. 메시는 신장 결석으로 제외가 유력하고 헤라르드 피케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루이스 수아레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경고 1장이 있어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PROBABLE LINEUPS



MATCH COMMENTS

게리 네빌 : "팬들을 위해서 뛰어야 한다. 나는 긍정적이고 쉽게 깨지지 않는다.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결정을 끝냈다." 

루이스 엔리케 : "1차전 결과를 잊고 늘 이기는 것만 생각해야 한다. 무패 기록은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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