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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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반성한다"던 오승환, 美 기자회견서 "도박, 불법인 줄 몰랐다"

기사입력 2016.01.12 11:43 / 기사수정 2016.01.12 11:4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서 오승환이 자신의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해 "당시에는 불법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오승환과 공식 입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카디널스와 오승환은 1+1년(2017시즌 팀 옵션)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놓고 회의적 시선이 가득했다. 오승환은 앞서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700만원 약식기소 됐고, 일본 구단들은 일찌감치 손을 뗐다. 이어 KBO가 오승환에 72경기 출장 정지 처벌을 내렸다. 어수선한 오승환의 신변에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도 끊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큰 고민없이 오승환을 데려갔다. 카지노가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미국에서 오승환의 도박 여부는 큰 이슈거리가 아니었다.

MLB.com은 이날 오승환의 기자회견 내용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승환은 "원정 도박 당시, 내 행동이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이 KBO의 징계 발표(1월 8일) 전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KBO의 징계를 피해 미국에 온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달 30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도박에 관해)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는 점도 깨닫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MLB.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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