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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③] 스타감독의 귀환부터 100억대 대작까지

기사입력 2016.01.04 10:18 / 기사수정 2016.01.04 10:1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2016년 영화계가 새로운 시작을 맞았다. 올해 역시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등 각 투자배급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들이 관객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무장한 외화들까지, 2016년 만나볼 작품들을 모아봤다.


▲ CJ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여름 '베테랑'의 대성공을 거둔 CJ엔터테인먼트는 12월 16일 개봉한 '히말라야'로도 흥행 가도를 달리며 올해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열었다.

2016년 새해는 정우성·김하늘 주연의 멜로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로 관객을 맞이한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로, 정우성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멜로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이 출연하는 옴니버스 영화 '좋아해줘'(감독 박현진)도 2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는 SNS로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사랑까지 만들어가는 현 세대를 유쾌하게 그려가며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이 '스토커'(2013) 이후 3년 여 만에 내놓는 신작 '아가씨'와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 '고산자,대동여지도'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문소리, 김해숙, 김태리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조선 후기, 오로지 조선 팔도의 진짜 모습을 지도 속에 담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의 권력과 운명, 시대에 맞섰던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등의 연기파 출연진과 첫 사극에 도전하는 강우석 감독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새롭게 내놓는 '7년의 밤'은 장동건과 류승룡이 만나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윤지혜, 김해곤, 김원해, 윤제문 등 캐스팅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은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도 올해 관객을 찾아간다. 액션에 복귀한 김 감독과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이 외에도 이승기·심은경 주연의 '궁합'(감독 홍창표), 김주혁·손예진 주연의 '행복이 가득한 집'(감독 이경미), 조정석·도경수 주연의 '형'(감독 권수경), 이제훈·김성균 주연의 '명탐정 홍길동'(감독 조성희), 지창욱·심은경 주연의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 조정석·임수정 주연의 '시간이탈자'와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도 CJ엔터테인먼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월 개봉하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이성민과 이희준, 이하늬 등이 출연하며 심은경이 로봇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어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 주연의 '해어화'(감독 박흥식)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해어화'는 1940년대 경성, 정가의 명인으로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정소율(한효주)과 그녀와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누는 친구 서연희(천우희), 그리고 당대를 풍미한 최고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윤우(유연석) 등 노래와 운명으로 얽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빙'(감독 이수연)과 '사냥'(감독 이우철)도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조진웅, 김대명, 신구 주연의 '해빙'은 얼어붙었던 한강이 녹고 여자의 시체가 떠오르면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연쇄살인사건의 비밀을 둘러싼 심리스릴러.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조화가 돋보인다. 안성기와 조진웅, 손현주, 한예리, 권율 등이 출연하는 '사냥'은 마을에서 우연히 발견된 금맥을 독차지하려는 엽사 무리와 이들을 저지하려는 사냥꾼 기성의 긴박한 추격전을 담아낸다.

지난 11월 30일 크랭크인한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는 롯데가 야심차게 준비한 기대작이다. 2009년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덕혜옹주'는 손예진이 덕혜옹주로, 박해일이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으로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배우들의 면면으로 기대를 모은다.


▲ 쇼박스

지난 해 여름 '암살'과 겨울 '내부자들'로 성공을 거둔 쇼박스는 올해도 티켓파워를 갖춘 배우들과 신선한 소재가 함께 어우러진 작품들로 관객을 만난다.

1월 14일 개봉하는 유연석·문채원 주연의 '그날의 분위기'(감독 조규장)가 시작을 연다. 철벽녀 수정(문채원)과 맘만 먹으면 다 되는 맹공남 재현(유연석)이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애담이 흥미를 자극한다.

이어 설 연휴인 2월 4일에는 황정민·강동원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이 개봉한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다. 황정민이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된 후 감옥 안에서 복수를 위한 반격작전을 펼치는 검사 재욱으로, 강동원이 화려한 말발과 꽃미모를 갖춘 허세남발 사기꾼 치원으로 변신했다.

눈 덮인 핀란드를 배경으로 뜨겁게 끌리는 두 남녀의 심리를 그린 '남과 여'(감독 이윤기)도 전도연과 공유의 만남으로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하정우·배두나·오달수 주연의 '터널'(감독 김성훈), 김혜수·마동석 주연의 '가족계획'(감독 김태곤), 설경구·김남길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등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 NEW

NEW는 1월 개봉하는 '오빠생각'(감독 이한)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감동대작이다. 배우 임시완과 고아성, 이희준의 호연과 '완득이'를 통해 따뜻한 연출을 선보인 이한 감독의 조화가 어떻게 표현될 지 기대를 모은다.

이어 심은경 주연의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와 설경구·고수 주연의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이 준비하고 있다. '널 기다리며'는 심은경의 첫 스릴러 도전작으로, '루시드 드림'은 고수와 설경구가 보여줄 연기 앙상블로 시선을 끈다.

'부산행'(감독 연상호)은 NEW가 2016년 여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기대작이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이 출연하며 이상 바이러스가 덮친 재난 상황 속, 부산행 KTX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질 예정이다.

또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감독 박정우), 차태현·서현진·임주환·성동일·김유정 등 신선한 캐스팅 진용을 앞세운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도 개봉 예정이다.


▲ 2016 외화, 영웅들부터 명배우들의 열연까지…다양한 스토리와 캐릭터

국내영화 뿐만 아니라 외국 영화의 기대작들도 2016년에 나란히 만나볼 수 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 1월 14일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쿵푸팬더' 시리즈 최초로 내한이 확정되며 팬들의 환호를 얻은 '쿵푸팬더3'(감독 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도 눈에 띈다. 영화는 쿵푸 액션의 화끈한 볼거리와 주인공 포를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매력, 여기에 1, 2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색다른 전개를 예고했다. 1월 28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2월 개봉하는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데드풀'(감독 팀 밀러)도 기대를 모은다. '데드풀'은 정의감 제로, 책임감 제로에 인터스텔라급의 상식과 차원을 파괴하는 엉뚱한 행동, 거침없는 유머 감각은 물론 울버린에서 유래된 힐링팩터 능력과 탁월한 무술 실력까지 갖춘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넘치는 히어로 '데드풀'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을 맡았고, 비주얼 이펙트 아티스트 출신인 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3월 개봉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감독 잭 스나이더)과 4월 개봉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도 주목받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NEW·㈜이십세기폭스코리아

▲ 2016 신년 기획

[신년기획①] 2016년 드라마, 쉬어갈 틈이 없네

[신년기획②] 10개 가요기획사의 2016년 플랜을 공개합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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