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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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시시한 약자도, 뭉치면 강해진다 (종합)

기사입력 2015.11.29 22:50 / 기사수정 2015.11.29 22:5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송곳' 시시한 약자들이었지만 뭉쳐서 끝내 원하는 것을 쟁취했다.

29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송곳' 최종회에는 직장 폐쇄를 맞이한 이수인(지현우 분)과 푸르미 마트 노조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직장 폐쇄는 노조 위원장 및 소장은 알고 있었던 사실이나 이수인이나 다른 노조원들은 전혀 몰랐던 부분. 이수인의 항의에 위원장 및 소장은 직장 폐쇄로 인해 더 악이 차오르는 노조원들을 전사로 태어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이수인은 해당 이야기를 노조원들에게 할 수 있냐며 반박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손해배상 가압류가 시작됨에 따라 마트로 돌아가게 된 이들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상황. 더 나은 밥벌이를 위해 나선 이들에게 밥벌이가 사라진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주강민의 친구인 황준철 조차도 결혼을 위해 노조에서 탈퇴를 하고 말았다. 

마트 측은 용역깡패도 고용했다. 용역깡패의 등장에 이수인은 회의 중인 이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수인은 "아무도 다치지 않게 지켜주겠다고 꼭 그러겠다고" 했었다고 절규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던 정민철(김희원)도 마찬가지였다. 이내 경찰에 연행되고 만 것. 자신을 인사상무가 지켜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외면에 정민철은 회사를 위해 모든 것을 해왔지만 결국 버림받고 말았다.

더욱 강경하게 노조원들을 이끌어 나가며 희생을 요구하는 남동협(박시환)과 소장의 모습에 이수인과 주강민(현우)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는 나오지도 않던 위원장을 탄핵하고 이수인은 스스로 위원장의 자리에 올랐다. 황준철을 향한 걱정을 감추지 못하는 그를 보며 이수인은 노조를 그만두어도 된다고 주강민에게 이야기를 건네기도 했다. 

이후 이수인은 홀로 외로운 단식 투쟁에 나서기 시작했다. 때마침 프랑스 본사에서 인사 관련 인물이 오기에 더할 나위 없는 찬스를 맞이하게 됐다. 문소진(김가은)은 회사를 그만두고 노무사가 되기로 결심했음을 밝히고 단식 투쟁 중인 이수인에게 구고신이 건넨 조언을 전했다. 



프랑스 본사에서 사장 선임을 위해 오는 만큼 이수인은 푸르미 마트 노조원들을 한 명 한 명 찾아다니며 한 번 만 더 단결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인사상무는 이들에 교섭을 제안했다. 이수인은 조건을 밝혔다. 해고자의 전원 복직 및 임금 상승, 손해배상 가압류 취소, 갸스통 점장의 해고 등을 요구했다. 사 측은 갸스통 점장을 다른 지점으로 보내는 조건으로 이수인 또한 다른 곳으로 발령내겠다고 밝혔다. 화장실에서 만난 인사상무는 이수인에게 조용히 떠나는 것 또한 조건이라고 당부했다. 

푸르미 인재 개발원으로 발령 받은 뒤 이수인은 푸르미 마트원들로부터 메일로 소식을 접하면서 이들과의 인연을 이어나갔다. 문소진은 구고신이 했던 대사를 그대로 말하며 새로운 노무사로 활약을 기대케했다. 

지현우는 '인생의 드라마'라는 말이 어울리는 열연으로 극을 묵직하게 이끌어 나갔다. 안내상 또한 구고신이라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그가 아닌 구고신은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현우, 예성, 이정은, 김희원 등 다수의 출연진들의 연기도 돋보였다. 현실감 넘치는 세트와 김석윤PD의 디테일한 연출은 화룡점정이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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