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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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히든싱어4' 전설 임재범, 더 이상의 말은 필요없다

기사입력 2015.11.29 01:30 / 기사수정 2015.11.29 01:3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전설' 임재범의 위상에 부합하는 '히든싱어4'의 무대가 펼쳐졌다.  

28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에서는 임재범과 모창 능력자의 대결이 펼쳐졌다. 2011년 이후 4년만에 임재범이 '히든싱어' 스튜디오를 찾으며 방송에 나섰다. '노래하는 호랑이'이자 '보컬의 신' 등장에 관객들은 함성으로 맞이했다. 

임재범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64표를 얻으며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하지만 4라운드까지 오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2-3라운드는 턱걸이로 통과할 정도로 모창 능력자들의 기량이 출중했다. 조홍경 보컬 트레이너는 "4라운드 모두를 레전드급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으름장을 놓을 만큼 노래하는 호랑이가 수두룩했다.

처음부터 반전이었다. 시즌2 임창정 편 이후로 1라운드에서 임재범은 등장하지 않았다. 임재범이 부재했지만, 패널들은 임재범의 목소리를 찾기에 바빴다. 

이후 임재범은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통조림 안에 들어간 기분이다", "CD 녹음, 라이브, 그리고 둘 다 섞은 소리를 내는 분들이 포진해 애매모호하다", "밥맛이 뚝 떨어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자신을 힘들게 한 모창능력자들과의 소통도 빛났다. 자신의 명곡인 '비상', '겨울편지' 등을 듣고 위로를 받은 이들을 모두 다독이면서 화합의 장을 이뤘다. 신공훈은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그리고 임재범을 죽기 전에 만나고 싶었다"고 했고, 정영필은 넙죽 큰 절을 하며 임재범을 감격하게 했다. 중간중간 뜨거운 분위기를 식히는 임재범 특유의 올드한 개그는 미소를 짓게 했다. 

이홍기, 은가은, 박완규, 김태우의 히트곡 헌정 무대와 더불어 모창능력자 6인은 임재범의 데뷔 30주년을 축하하며 '이름'으로 특별 무대를 꾸몄다. 객석에 있는 방청객들도 임재범을 향한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소중한 자산을 안게 된 임재범은 모창 능력자들을 후배라고 부르며 아꼈다. 그는 "'히든싱어'가 이상한 매력이 있다. 등수를 가린 건 '나는 가수다' 밖에 없었는데, 당시의 긴장감보다 더 크다. 신인으로 돌려 놓은 느낌이다. 30년간 타성에 젖고 안일하게 노래한 적이 있는데 반성하고, 자극을 받은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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