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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분석] '2차 드래프트' 대어 낚은 kt…현재·미래 놓친 LG

기사입력 2015.11.27 12:48 / 기사수정 2015.11.27 14:15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흙 속의 진주를 찾아라!' 라는 명제 아래 시행된 2차 드래프트 결과가 나왔다.

KBO는 27일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시행된 드래프트로 각 팀은 다른 팀으로부터 40인 보호명단에 제외된 선수 중 3명 씩을 영입했고, 총 30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두산과 LG가 각각 5명으로 내준 선수가 가장 많고, 넥센과 kt가 4명, 롯데가 3명, 삼성, NC, 넥센, 한화가 2명, KIA가 1명을 떠나 보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LG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이진영이다. 지난 2009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이진영은 SK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 2013년 시즌 종료 후 다시 LG와 두번째 FA 계약을 맺은 가운데 올 시즌 103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6리 9홈런으로 다소 부진했고, 결국 LG에서 '세대교체'라는 칼바람을 맞게 됐다.

그러나 통산 타율이 3할3리나 되는 만큼 타격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고,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나오는 송구 능력이 여전히 건재한 만큼 적어도 1~2년은 코너 외야수로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이진영은 LG에서 주장까지 역임할 정도로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어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kt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어 kt로서는 가장 필요한 자원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LG는 투수 김태형(넥센), 내야수 윤대영(NC), 포수 윤여운(kt)을 영입했다. 모두 20대 초 중반의 선수들로 '세대교체'라는 명확한 기조 아래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진영 뿐만 아니라 우타자로 '일발장타' 능력이 있는 젊은 외야수 나성용까지 내줬다. 올시즌 40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4리 3홈런을 기록한 나성용은 수비가 다소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꼽혔지만 타격 재능은 누구에 뒤지지 않았다. 여기에 윤정우까지 내주면서 LG는 외야수만 세 명을 내보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내년 시즌 돌아오는 이천웅을 비롯해 안익훈, 임훈 등이 있어 LG 외야진은 현재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현재와 미래의 자원들을 한 번에 모두 뺏긴 것은 뼈아프다.



롯데와 두산은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선수들을 데리고 왔다. 올 시즌 시작 전 외야수 전준우의 입대로 롯데는 외야수 한 자리가 비어있었다. 그러나 박헌도(넥센)가 가세하면서 어느정도 고민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화수분 야구'로 그동안 아낌없이 내주기만 했던 두산은 올 시즌도 백업 외야수 장민석을 비롯해 5명의 선수를 내보내면서 아쉬움을 삼켜야했지만 중간 투수 3명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정재훈(롯데), 임진우(삼성), 박진우(NC)를 영입했다. 특히 지난해를 제외하고 12년 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뛴 '프렌차이즈 스타' 정재훈을 다시 데리고 오면서 명분과 실리 모두 챙긴 모양새다.

NC 역시 두산과 마찬가지로 3라운드까지 모두 투수를 영입했다. 올 시즌 LG에서 31경기에 나와 2승 무패 2홀드 3.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쏠쏠한 활약을 해준 김선규를 비롯해 윤수호(kt), 심규범(롯데) 등 젊은 선수들을 품으면서 빡빡하게 돌아갔던 투수진에 숨통을 틀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한화는 장민석(두산), 차일목(포수), 송신영(투수)등 즉시 전력감 선수 3명을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을 좀 더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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