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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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크라임씬', 中 수출 확정 "추리 소재 통했다"

기사입력 2015.11.26 17:39 / 기사수정 2015.11.26 17:4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JTBC의 추리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이 중국으로 향한다. 

26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크라임씬'은 중국의 한 방송사와 판권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살인사건 등 자극적인 소재를 풀어내기 때문에 '크라임씬'은 중국의 위성 방송이 아닌, 심의 규제가 덜한 온라인 플랫폼에 포맷을 수출한다. 

'크라임씬'은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재구성했고, 탐정을 제외한 모든 출연진들이 용의자 후보 선상에 오르며 치열한 추리 대결을 펼쳤다. 이들이 빚어내는 시너지와 서로를 속고 속이는 대결로 마니아들을 양산하며 호평을 샀다.

중국은 참신한 '추리'에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중국에는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인구가 굉장히 많다고 한다"며 "마니아적 성향이 짙은 '크라임씬'은 한 번에 대박을 치는 콘셉트는 아니지만, 추리를 선호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팬층이 두텁게 쌓이면 시즌제로 롱런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시장이 주시하는 프로그램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크라임씬'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 중국은 제작진 중에 유명 추리소설 작가와의 협업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온라인 상으로 전파를 타기 때문에 대중과의 쌍방향성까지 고려한 파급 효과를 더욱 누릴 계획이다. 

앞서 JTBC는 포맷전문배급사 '스몰월드'(Small World IFT)를 통해 '크라임씬'의 포맷을 해외로 유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몰월드는 중국을 제외한 유럽과 미주 지역에 주로 포맷을 수출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크라임씬'의 수출 경로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스몰월드를 통해 유럽과 미주 방송사 측에서도 '크라임씬'의 포맷화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임씬'은 논리적인 에피소드 재구성, 소품 준비를 비롯한 세트 구성 등 기획에 상당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에피소드에서 무언가가 결핍이 됐을 때 이는 치명타로도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먼저 수출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사례처럼 한국의 제작진이 중국 현지로 건너가 노하우를 전수해 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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