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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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패션] 형주현, '머슬녀? 알고보면 약한 여자랍니다'

기사입력 2015.10.20 17:24 / 기사수정 2016.07.06 11:15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무대 위에서 자신의 몸으로 예술을 표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인체의 미학이라 불리는 전문 피트니스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 중 요즘 소위 말해 '핫'한 인물이 있다. 바로 1년 사이 유수의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형주현이다.
 
형주현은 최근 진행된 '2015 GNC 머슬 펌프 NABBA WFF 코리아 챔피언십 인 서울' 대회에서 미스 비키니 프로 4위를 비롯해, 'IFBB PRO 코리아 그랑프리' 비키니모델 노비스 부문 1위를 수상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2015 머슬 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에서 모델 부분 쇼트 3등의 성적을 거두며 놀라운 성과를 낳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형주현을 만나봤다. 솔직히 말해 이날 만난 형주현 선수는 무대 위의 모습 과는 상반된 20대 갸냘픈 여성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하는 형 선수와 나눈 일문일답. 

-자기 소개를 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형주현 입니다. 올해 25세 1991년생이고요. 선수 생활을 본격적으로 한 것은 올해가 처음 입니다.
 
-경력이 짧은데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운동을 하셨나요?
 
네. 어려서 부터 운동을 했고, 22세 때 부터 요가 강사로 활동을 했어요. 지금은 트레이너로 활동 중입니다.
 
-어떻게 짧은 기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나요?
 
타고나고 그런건 모르겠어요. 다만 체질이 근육이 잘 생기는 편이에요. 따로 단백질을 챙기거나 하지도 않고 식이요법만으로 몸을 만들고 있어요. 상반기에는 마른 체형이었는데, 하반기 대회에서는 볼륨감을 살렸어요. 좋은 코치님들을 만나서 잘 배우고 있어요.

-그냥 봐서는 상당히 마르신 편인데요.
 
전혀 아니에요. 다른 친구들, 무용을 하거나 모델을 하는 친구들과 비교해서 살이 찐 편이에요. 하지만 예전에는 그런 마른 몸이 부러웠는데, 볼륨이 있는게 피트니스 쪽으로는 장점일 수도 있더라고요. 장점을 살리고 대회를 나가보고 싶었던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나요?
 
그냥 몸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장점을 살리고 싶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것 같아요.
 
-무대에서 상당히 커 보이는데, 키가 어떻게 되나요?
 
(웃음) 162cm에요. 절대 큰 몸이 아니에요. 시각적으로 무대에 올라 갔을 때 차이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라 생각해요. 단순히 몸만 좋다는게 아닌 워킹이나 포즈가 중요해요. 저도 배워 나가고 있고 매 경기마다 달라지는 것 같아요.
 
-식단 조절이 중요할 것 같은데, 힘들지는 않나요?
 
어느 정도 영양 섭취를 해야 하기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 다이어트를 끝까지 해본 적도 없고요. 음식 보다는 몸이 피곤한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제가 군것질 거리를 좋아하는데,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참는게 힘들더라고요.(웃음)
 
-대중의 피트니스 선수에 대한 인식이 있지 않나요? 힘이 셀 것이라던지 말이죠.
 
피트니스 선수, 특히 비키니 분야의 경우 사복을 입으면 다 예뻐요. 바디빌더가 아니기 때문에 근육을 키우려고 하지 않아요. 자신의 몸을 조각한다고 봐야죠. 대부분의 선수들을 보면 허리는 얇고 엉덩이가 크고 다리는 얇은 경우가 많아요. 부족한 부분을 운동으로 채우고 만들어 가는 거죠. 사복을 입으면 연약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목표가 있나요?
 
스포츠 브랜드의 모델이 되고 싶어요. 너무 솔직한가요? 더 나가서 좀더 나이가 들면 다른 분들의 멘토가 되고 싶어요. 지금 제 성적만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한다면 누가 들어주실까요? 여자는 가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꾸지 않으면 망가지기 쉬워요. 운동은 필수 입니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권혁재 기자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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