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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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선수들의 분전, 이를 발목잡은 박외식-최병현의 승부조작

기사입력 2015.10.19 11:53 / 기사수정 2015.10.19 11:55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선수들은 1승을 위해 땀을 흘렸다. 하지만 이들의 발목을 잡은 건 다름아닌 자신의 감독이었던 박외식 전 프라임 감독과 전 프로게이머 최병현이었다.

워크래프트2 클랜으로 시작되 스타크래프트2 초창기 박외식 전 감독이 맡으며 본격적으로 운영된 프라임은 2011년 개인리그 우승과 다회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실력이 있는 팀이었다. 특히 2011년 진행된 팀 리그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팀이었고 박외식 전 감독의 지휘력 역시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후 소속 선수들의 이적과 종목 변경, 그리고 은퇴로 등으로 박외식 전 감독의 프라임은 예전의 명성을 차츰 잃어갔다. 이에 박외식 전 감독은 프로리그 2015 시즌 전 이번 조작에 같이 연루된 최병현을 영입하며 새 시즌에 돌입했다.

박외식 전 감독의 프라임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보이며 올 시즌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시즌 전 영입한 최병현 역시 개인리그 16강까지 오르고, 다른 선수 역시 다른 개인리그 16강에 오르는 등 프라임과 박외식 전 감독은 예전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소속 선수들의 분전으로 프라임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팀 성적의 발목을 잡은 것은 선수가 아닌 박외식 전 감독과 간판급 선수인 최병현이었다. 에이스 결정전 끝에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가 눈물을 보일 정도로 나머지 선수들은 경기에 전념했지만 이들의 생각은 다른 곳에 가 있었다.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

결국 2라운드 이후 박외식 전 감독의 프라임은 제대로 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라운드 이후에는 세 명의 선수가 은퇴하거나 팀을 옮겼다. 내부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박외식 전 감독은 이 과정에서도 팀 내에서 잡음이 일으킨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박외식 전 감독은 스타크래프트2 프라임 팀의 운영에 사실상 손을 떼며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인 스베누 소닉붐의 운영에만 집중했다. 최병현 역시 프로리그 13연패의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고, 이번 승부조작으로 이들은 개인 뿐만 아니라 한국e스포츠 역사에 거대한 오점을 남기게 됐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박외식 전 감독(해당 사진의 선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 없음)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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