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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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군인 이혁재'…은혁, 팬들 배웅 속 눈물의 입대(종합)

기사입력 2015.10.13 13:37 / 기사수정 2015.10.13 13:38


[엑스포츠뉴스=춘천(강원), 김현정 기자] 슈퍼주니어 은혁(29 이혁재)이 팬들의 배웅 속에 현역 입대했다.

은혁은 13일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 앞에서 입대 전 마지막으로 팬들과 만났다. 팬들의 환호성 속 오후 1시 8분에 검정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은혁은 팬들과 마주하고는 환하게 웃었다.

짧은 머리를 한 채 떨림과 설렘이 교차한 표정을 지은 은혁은 "아침부터 추운데 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 충실히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하고 나라를 지키러 잘 다녀오겠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관심 가져주고 응원해줘서 감사드란다. 1년 9개월간 군복무 잘 마치고 슈퍼주니어 은혁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프지 말고"라며 울먹거린 은혁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곧 밝은 얼굴로 배웅하러 온 멤버 강인, 이특과 함께 "우린 슈퍼주니어예요"라는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팬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강인의 도움을 받아 거수 경례를 하기도 했다. 

끝으로 "잘 갔다오겠다. 건강해라"며 팬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7분 여의 짧은 만남은 아쉬웠지만, 긴 여운을 남기고 입소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입소하는 은혁을 뒤따라갔고,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


이날 입대 현장에는 500 여명의 팬들이 은혁을 기다리며 자리를 메웠다. 슈퍼주니어 공식 팬클럽 엘프를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등 아시아권 팬들이 모여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들은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입대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마중 나왔다.

'같은 달에 다른 곳에 있어도 부디 너를 잊지 않아요', '멸치가 어때서, 힘찬 멸치가 나라를 지킨다', '달님 자고 일어나면 2017년 7월 12일이게 해주세요', '엘프 고무신 뽑았다', '이혁재 넌 최고의 선물' 등의 메시지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에 사는 중국 팬 장아람(20) 씨는 은혁을 보기 위해 오전 5시부터 자리를 지켰다. 장 씨는 "2년 후 여름에서 꼭 기다릴게요"라며 유창한 한국말로 메시지를 전했다.

오전 4시에 도착한 태국에서 온 노(22) 씨는 은혁의 얼굴이 새겨진 부채를 들고 "사랑해 포에버"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 외에도 한 대만 팬은 전날 밤부터 기다렸다며 은혁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강인 등이 함께 나와 그를 배웅했다. 은혁과 함께 입대하는 20대 청년들과 그들을 배웅하러 온 가족들도 은혁의 입대에 관심을 두면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은혁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21개월 동안 육군 현역으로 복무한다. 전역예정일은 2017년 7월 12일이다. 이로써 강인, 희철, 이특, 예성, 신동, 성민에 이어 일곱 번째로 슈퍼주니어의 군필돌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동해는 15일 의무경찰로 병역 의무를 시작하며 최시원은 의경에 합격해 11월 19일 입대를 앞뒀다.

은혁은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은혁, 강인, 희철, 이특, 예성, 동해, 시원, 규현, 려욱, 신동) 멤버로 데뷔했다. '미인아', '쏘리, 쏘리(Sorry, Sorry)', '유(U)', '춤을 춘다', '그녀는 위험해', '미스터 심플(Mr. Simple)' 등을 히트시키며 한류스타로 활약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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