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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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나르샤'첫방②] 月火 1위 이어갈 묵직한 등장

기사입력 2015.10.06 07:00 / 기사수정 2015.10.06 07:2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육룡들의 첫 울음은 우렁찼다. 화면은 영화를 보는 듯 공들인 티가 났고, 연기자들은 호연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지난 5일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등 실제와 가상의 여섯 인물을 주축으로 고려말부터 조선 건국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 회에서는 성장한 이방원(유아인 분)이 땅새(변요한)와 정도전(김명민)을 만나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삼자대면이 이어진 뒤 이성계(천호진)와 어린 이방원(남다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화에서는 자신처럼 되고 싶다는 아들 이방원에게 장군의 자리가 어떤 것인지를 보였다. 아들 앞에서 배신자의 목을 벤 것. 단호하고 묵직한 무신인 아버지에 대한 강한 신뢰와 존경심을 품고 있는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개경으로 간 이방원은 거지패들과 만나게 되고 거기서 어린 땅새(윤찬영)와 분이(이레) 남매와 만난다. 이들은 함께 이인겸(최종원)의 집으로 숨어들어갔다가 아기 돼지에게 모유를 먹이는 경악스러운 장면을 목격한다. 이방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이런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인겸은 이성계와 이지란(박해수)을 초대해 이성계가 고려의 반역자인 조소생을 배신한 내용을 담은 공연을 보여주며 이들을 조롱했다. 이성계와 조소생 사이의 일을 알고 있는 이인겸에게 이성계는 머리를 조아릴 수 밖에 없었고, 이 장면을 이방원이 목격하며 앞으로 두 사람의 갈등의 전초전이 될 것 임을 암시했다. 

고려의 화려한 분위기나 CG 등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되어줬다. 초반을 장식한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는 물론이고, 후반부 아역들 또한 힘을 갖고 있었다.

영화 '군도'의 강동원, '허삼관'에서 첫째 아들 일락이,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이종석 아역으로 활약하며 관심을 끈 남다름은 이방원을 맡아 쉽지 않은 함경도 사투리를 소화해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드라마 '슈퍼대디 열' 등에서 열연을 펼쳤던 이레 또한 민초로 한을 품게 되는 분이와 동화된 듯했다. 어린 땅새 역의 윤찬영은 드라마 '마마'와 '화정' 등에 이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초반을 장악했다.  

총 50부의 대작인데다, 경쟁사의 월화극이 동시에 시작하는 만큼 강렬한 첫 인상을 안겨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던 '육룡이 나르샤'는 무난한 출발을 기록했다. 시청률도 뜨거웠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평균 시청률 12.3%로 독보적인 동시간대 1위로 많은 관심을 입증했다. 

다만 '육룡이 나르샤' 첫 회는 흥미진진 했지마나 약간의 어수선함을 숨길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자들의 호연과 탄탄한 대본 등이 준비되어있는 만큼 점점 더 '쫄깃'해질 전개를 기대해본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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