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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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불운 수비 불안, 의외로 심각한 바르셀로나

기사입력 2015.10.04 08: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를 둘러싼 징계와 부상 여파가 상당하다. 에이스의 부재는 전반적인 경기력의 하락을 불러왔고 징계로 인한 보강 실패는 경쟁력 약화를 여실히 드러냈다.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2패째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대회 7라운드 세비야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무너졌다. 

후반 초반 세비야의 날카로운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2골을 먼저 실점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만회골로 따라붙었으나 동점을 만드는 데 끝내 실패했다. 

무릎 부상으로 빠진 메시의 부재를 대체하기 위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에게 기존 메시의 움직임을 요구한 모습이었다. 네이마르는 평소 왼쪽 측면에서 움직이던 것과 달리 이날은 중앙과 오른쪽까지 활동량을 넓혔고 2선에서 볼을 받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아직 네이마르가 메시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기란 여간 쉽지 않았다. 물 흐르듯 연결되던 메시의 돌파, 패스와 달리 네이마르는 마무리 정확도가 떨어져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그러다보니 결정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고 그마저도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계속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골대만 4번 맞추는 영점 조준 실패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네이마르는 정교했던 프리킥이 골대를 맞춘 뒤 상대 골키퍼 등에 맞고도 골라인을 타며 안 들어가 머리를 감싸쥐었고 루이스 수아레스는 2차례나 골대를 강타해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절호의 기회마저 산드로 라미레스가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만 실감한 바르셀로나였다. 



그래도 공격은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했지만 바르셀로나의 가장 큰 문제는 계속해서 실점하고 있는 수비다. 이날 세비야의 신장을 대비해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와 제레미 마티유를 투입한 바르셀로나지만 효과는 없었다. 

후반 두 차례 실점에서는 마티유가 제대로 라인 컨트롤을 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실수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호르디 알바와 세르히 로베르토가 선 좌우 측면 수비도 빠른 세비야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인해 필요한 수비수 영입에 실패하고 그나마 데려온 알레이스 비달과 아르다 투란을 활용하지 점이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바르셀로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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