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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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7회 투입, 5번 성공은 없었다

기사입력 2015.10.03 18: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5번 성공할 수는 없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9로 역전패 했다.

6-4, 2점차 상황인 7회초. 1사 주자 2,3루 위기가 찾아오자 KIA 벤치는 이번에도 마무리 윤석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스틴슨이 1⅔이닝만에 물러나면서 이미 임준혁, 김광수, 박준표까지 소진한 KIA로서는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은 상황. 매 경기가 총력전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윤석민은 최근 3경기 연속 등판때마다 2이닝 이상씩을 소화했다. 지난달 26일 SK전에서 3이닝 무실점 세이브, 29일 롯데전 2⅓이닝 무실점 세이브 그리고 전날(2일) 두산전에서도 2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를 기록했었다. 

2일 경기에서 윤석민은 총 20개의 공을 던졌다. 많은 투구수는 아니었지만, 이전 등판인 롯데전에서 48개를 던졌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었다.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윤석민은 초반 제구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처음 상대한 타자인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만루 위기에서 정수빈은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허경민에게 던진 높은 공이 좌중간을 완벽히 꿰뚫는 적시타가 됐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6-7, 역전이 되는 순간이었다. 허경민이 2루와 3루 사이에서 태그 아웃되며 이닝은 마쳤지만, KIA가 7회말 2사 1,2루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더이상 윤석민을 끌고갈 이유가 없었다.

KIA는 8회초 투수를 한승혁으로 교체했다. 9회말 김원섭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가 터졌지만, 한승혁이 연장 10회초 정수빈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끝내 고배를 마셨다.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총동원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윤석민의 7회 등판은 이번이 시즌 다섯번째였다. 지난 8월 1일 대전 한화전, 9월 2일 청주 한화전에서 7회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9월 26일 광주 SK전에서 3이닝 마무리 그리고 롯데전까지 총 4번 7회에 등판했고 모두 성공했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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