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1:12
연예

[前일夜화]'해투3' 노유민, '아내님' 모시는 철없지만 귀여운 남편

기사입력 2015.09.04 06:47 / 기사수정 2015.09.04 01:05

정희서 기자


▲ 해피투게더 노유민 아내 이명천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해피투게더' 노유민이 토크의 한을 풀었다. 스스로 '노예 남편'이라고 칭하며 아내 이명천 씨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3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여름 스페셜 야간매점 '특급 애처가' 특집으로 꾸며져 윤민수-인교진-주영훈-노유민이 출연했다. 

이날 노유민은 아내에게 24시간 감시당하는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애처가를 넘어 노예 남편이다"라며 "아내가 시키는 거 다하고, CCTV, 위치 추적 등을 당하고 있다. 이런 방송이 언제든지 올 즐 알고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노유민은 방송 후폭풍이 두려운 듯 "아내를 존경한다"라면서 "꼼꼼하고, 저축을 잘 한다. 뭐든지 잘 아끼고 빈 병도 버리지 않고 다 모아둔다. 그래서 집이 쓰레기장 같다"라고 칭찬 아닌 칭찬을 늘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용돈이 10만 원이라 택배비를 아끼기 위해 상품평을 쓰고, 아내와 싸운 뒤 집을 나와 PC방에 있었는데 잡혔던 이야기 등 '웃픈'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아내 이명천씨는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지 않았지만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였다. 깜짝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남편을 향한 빡빡한 감시는 그의 행동을 고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노유민은 "과거 전성기 시절 생일 파티로 4천만원을 썼다"며 절약과는 거리가 먼 삶을 고백했고, 아내 이명천 씨 역시 "남편은 5만원이면 5만원, 5천만원이면 5천만원 있으면 다 쓸 스타일"이라면서 용돈이 적은 이유를 밝혔다. 

이명천씨는 평소 남편을 휘어잡은 카리스마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출연진을 매료시켰다. MC 유재석이 그를 떠보기 위해 "노유민과 회식해도 되냐"라고 묻자, "술은 절대 안된다. 각서를 쓴 게 있다"라고 단호히 답하며 범접할 수 없는 '센 언니' 포스를 풍겼다. 이밖에도"나를 자꾸 디스하는 김구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날 집착하는 아내로 만드는 것이 억울하다"라며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다. 

노유민은 줄곧 철없는 남편의 모습을 보였지만, 아내를 향한 그의 사랑은 방송 내내 돋보였다. 그가 사업가로서 승승장구하고 가장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내의 '센' 내조 덕분이었기 때문. 그는 아내의 진심어린 메시지에 눈시울을 붉히는 듯하다가도, "독재자 같은 와이프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라며 귀엽게 고백했다.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철없고 귀여운 남편과 화끈하지만 무서운 아내, 두 사람의 케미 가득한 결혼 생활은 마치 '부부 동반 예능'에서 볼 법한 재미를 선사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노유민 이명천 ⓒ KBS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