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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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대기록 달성과 함께 빠져나온 '부진의 늪'

기사입력 2015.08.28 22:3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에릭 테임즈가 길었던 부진의 늪을 대기록과 함께 빠져나왔다.

테임즈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테임즈는 111경기에 나와 3할6푼5리 37홈런 108타점을 기록하면서 '외인 최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 3타점으로 부진하면서 좀처럼 자신이 가진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중간에 교체는 물론이고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대기록 달성과 더불어 맹타를 휘두르면서 다시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성공시켰던 테임즈는 38홈런-29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30홈런-30도루까지 한 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테임즈는 한화의 배영수 폭스 배터리를 상대로 3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테임즈는 KBO리그 8번째 30홈런-30도루를 기록함과 동시에 6번째 선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 1회 투런포로 107타점을 기록한 테임즈는 역대 5호 30홈런-30도루-100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대기록 달성도 의미가 컸지만 무엇보다 이날 테임즈는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긴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1회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때려냈다. 16일 만의 홈런이자 테임즈의 시즌 38호 홈런이다. 

3회 두번째 타석에는 안타와 함께 도루를 성공해 대기록을 달성한 테임즈는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2루를 훔쳤다. 테임즈는 8회에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이날 전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비록 팀이 5-8로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테임즈의 부활은 이날 NC가 거둘 수 있었던 한 가지 수확으로 남았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에릭 테임즈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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