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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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방출한 레알, 이제 '데 헤아 올인' 남았다

기사입력 2015.08.28 17: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을 앞두고 잉여 자원 처분에 성공했다.

레알이 숨가쁜 일주일을 보냈다. 열흘 전 인터 밀란에서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를 영입하면서 포화 상태가 된 스쿼드 정리에 성공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은 영입은 물론 방출에서도 소극적이었다.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만 떠났을 뿐 대체로 기회를 얻지 못하던 선수들의 행방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시즌을 시작하고도 25명의 등록 가능한 범위를 넘으면서 정리가 필요해졌다. 

버려야 할 자원은 일찌감치 정해져있었다. 전임 감독 시절부터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 경쟁력이 떨어진 선수, 아직은 유망주인 선수 등 팀을 떠나야 할 이유가 분명한 이들이 있었다. 

먼저 정리된 이는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다. 안그래도 입지가 불안한 상황서 코바치치가 합류하면서 레알과 결별하게 됐다.

레알은 제2의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를 기대하며 레알 소시에다드서 데려왔으나 불과 2년 만에 친정으로 돌려보냈다. 이야라멘디는 두 시즌 동안 90경기를 뛰었지만 주로 교체로 나서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루 뒤 미드필더 한 명이 더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기대를 받으며 레알에 합류했던 루카스 실바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올랭피크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났다. 워낙 중원 경쟁이 심한 레알이기에 임대로 경험을 쌓는 쪽을 택했다.  

마지막으로 장시간 레알서 뛰면서도 제자리를 잡지 못했던 파비오 코엔트랑이 AS모나코로 임대를 떠났다. 레알에서만 4시즌을 보낸 코엔트랑은 마르셀루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늘 후보로 시간을 보냈다. 부상까지 잦아 눈밖에 났다. 

하루이틀 사이에 이야라멘디와 실바, 코엔트랑을 정리한 레알은 23명으로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23인 스쿼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시즌을 구상할 때부터 원했던 바다. 

필드플레이어를 줄여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 레알은 남은 이적 시장 동안 골키퍼인 데 헤아 영입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레알이 이적 시장 종료 시점을 앞두고 데 헤아 영입에 대한 마지막 제안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스페인 언론도 크게 다르지 않게 보고 있어 잠시 멈춰졌던 데 헤아 협상이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소시에다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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