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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박병호, 쏟아지는 '최초 기록' 속 수상 다툼

기사입력 2015.08.13 04:32 / 기사수정 2015.08.13 10:21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86년생 동갑내기' 에릭 테임즈(29,NC)와 박병호(29,넥센)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KBO리그 역사를 바꿔나가고 있다.

테임즈와 박병호는 지난 11일과 12일 NC와 넥센이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이틀 연속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틀 연속 치열했던 경기만큼이나 이 둘의 자존심 걸린 타격 경쟁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11일 테임즈가 먼저 홈런을 터트리자 박병호가 응수했다. 그리고 테임즈가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남기자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한 번 아치를 그려내며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튿날에도 둘의 맞대결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박병호가 먼저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자 테임즈는 역전 홈런으로 답했다.

팽팽한 경쟁구도 속에서 둘은 각종 기록을 쏟아냈고, 또 앞으로 KBO리그 최초라는 수식어가 생길 기록을 들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와 더불어 시즌 종료 후 받게 될 MVP와 골든글러브 역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을 예고했다.



테임즈는 100경기에 나와 타율 3할8푼7리(341타수 132안타) 104득점 105타점 37홈런 2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1위, 득점 1위, 장타율 1위(8할2푼7리), 출루율 1위(5할), 타점 2위, 홈런 2위, 안타 3위, 도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잘 치는 것이 아니라 잘 뛰기도 하는 테임즈는 평생 한 번 기록하기도 어렵다는 사이클링히트를 벌써 올시즌에만 두 번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다.

이와 더불어 역대 5명밖에 밟지 못했던 30홈런-30도루에 도루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에서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선수로는 박재홍이 1996년과 1998년, 2000년까지 총 세 번 달성했고, 이종범(1997년), 홍현우(1999년), 이병규(1999), 그리고 외국인 선수로는 제이 데이비스(1999년)이 있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6할4푼7리, 7홈런, 5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의 감도 좋아 30홈런-30도루를 넘어선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 달성까지 넘볼 수 있는 상태다.

KBO리그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테임즈의 활약은 프로야구 33년 역사에서 단 두 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던 외국인 선수 MVP 수상 전망을 밝히고 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MVP를 받은 경우는 1998년 타이론 우즈(OB)와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이 전부다. 특히 테임즈가 MVP를 수상한다면 17년 만에 외국인 타자 수상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08년 카림 가르시아 이후 배출되지 않았던 외국인 타자 골든글러브까지 꿈꿔볼 수 있다.



물론 각종 기록 속에서도 테임즈의 수상을 100% 낙관할 수는 없다. 강력한 라이벌인 박병호(29,넥센)가 있기 때문이다. 박병호 역시 테임즈와의 경쟁 속에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시즌 103경기에 나와 타율 3할5푼1리(399타수 140안타) 41홈런 10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병호는 현재 홈런 1위, 타점 1위, 안타 1위, 장타율 2위(7할3푼4리), 출루율 4위(4할3푼5리), 득점 2위, 타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격 지표로만 봤을 때 테임즈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또한 박병호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릴 정도로 감이 좋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쉬지 않고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승엽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홈런(56개)를 넘어설 수 있을 뿐더러, 최초로 두 시즌 연속 50홈런과 4시즌 연속 홈런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역시 시즌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기록들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1루수로 포지션이 같다. 이로 인해 MVP 뿐만 아니라 골든글러브에서도 한 자리를 놓고 맞붙어야 한다. 과연 올시즌 각종 최초 기록의 자신 이름을 새기고 최고의 타이틀을 얻는 선수는 누가 될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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