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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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리아 PSG행이 불러올 '오피셜 러시' 파장은

기사입력 2015.08.07 07: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참 시끄럽던 앙헬 디 마리아(27)의 파리 생제르망(PSG)행이 완료됐다. 

PSG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 마리아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고 행방불명됐던 디 마리아는 이번 주 초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PSG 이적을 마무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해도 디 마리아의 영국 생활은 밝은 빛만 가득할 것 같았다. 3골 10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썼지만 1000억 원이 넘는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은 아니었고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측면과 중앙에서 경쟁력을 잃고 교체멤버로 전락했다. 

입지가 줄어든 디 마리아는 올 여름 프리시즌에 무단으로 불참하면서 이적을 도모했고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온 PSG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맨유를 떠나게 됐다. 

시끄럽던 디 마리아의 이적이 완료되면서 앞으로 여름 이적 시장은 이번 협상이 몰고올 후폭풍에 집중하고 있다. 디 마리아의 이탈을 대비할 시간이 충분했던 만큼 맨유의 변화가 먼저 예상된다. 

우선적으로 디 마리아가 달던 맨유의 상징 7번의 주인공이 곧 밝혀진다. 맨유에서 7번은 팀의 에이스를 뜻한다. 조지 베스트와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늘 맨유를 대표하던 선수들이 달았던 번호다. 



맨유는 이 상징을 지난 시즌 디 마리아에게 건넸지만 달콤한 꿈이 산산조각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을 때가 됐다. 우선 맨유는 8일 2015-16시즌 사용할 등번호를 발표한다. 7번을 요구한 멤피스 데파이가 가져갈지 아니면 공석으로 놔둘지가 곧 공식 발표된다. 

여기에 맨유는 디 마리아를 직접적으로 대체할 카드 영입도 준비 중이다. 유력한 카드는 FC바르셀로나의 페드로 로드리게스다. 2008년부터 바르셀로나의 전성시대를 연 공격수 페드로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후보로 전락했다. 

선발보다 교체로 나선 시간이 많음에도 11골 9도움을 올리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고 조직적인 움직임에 결정력까지 갖춘 모습에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영입 의사를 밝혔다. 

현재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협상에 본격 돌입했고 디 마리아의 이적이 발표된 만큼 머지않아 페드로의 맨유행도 오피셜이 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디 마리아가 페드로로 대체되는 사이 고민의 주체는 이제 바르셀로나로 넘어간다. 제아무리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가 건재해도 페드로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도 페드로의 이탈을 대비해야 한다. 



현재 스페인 언론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B팀과 셀타 비고서 지도했던 놀리토를 대체자로 데려올 것이라 예상한다. 이럴경우 바르셀로나는 놀리토를 4년 만에 복귀시키는 발표를 하게 된다. 

그러나 영입한다 하더라도 내년 1월까지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B팀에 있는 산드로 라미레스와 무니르 엘 하다디의 A팀 콜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도 있다. 

결국 디 마리아의 이적 한 번에 3~4가지의 다양한 오피셜 발표가 뒤따를 것이란 분석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PSG 홈페이지,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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