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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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 "참 멀게 느껴졌던 것"

기사입력 2015.08.03 02:2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정말 멀게 느껴졌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이었다."

박인비는 2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 턴베리 아일사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300만달러·약 35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7개, 이글 1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지난 2008년 US위민스오픈을 시작으로 201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3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브리티시 위민스오픈까지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선수는 박인비를 포함해 역대 7명 뿐. 1957년 루이스 서그스를 시작으로 미키 라이트(1962), 팻 브래들리(1986), 줄리 잉스터(1999), 케리 웹(2001), 애니카 소렌스탐(2003)만이 대기록을 달성했었다.

그리고 아시아 최초로 박인비가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이후 MBC와의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에 마지막 소원이었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정말 기분이 좋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기뻐했다.

이어 "사실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안좋았다. 허리 쪽에 근육 경련이 있었는데 하필 이번 대회 전에 또 아팠다. 그러나 계속해서 물리치료를 받으면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고진영에 대해 "정말 뛰어나고 실력있는 선수다. 굉장히 어려운 상대였다"고 칭찬했다.

이제 박인비에게 남은 목표는 메이저 최다승. 당장 눈앞에만 해도 소렌스탐과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거둔 10승이 있다. 이어 15승으로 이 부분 기록을 보유 중인 패티 버그(미국)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일단 (집에 가서) 쉬고 싶다"고 겸손해했지만 현재 메이저대회 7승을 거둔 박인비의 나이는 겨우 만 27세다. 최근 2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만 6승을 거머쥔 것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새로 쓸 수 있는 숫자들이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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