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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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이정재, 40년 아우르는 열연 '천의 얼굴'

기사입력 2015.08.01 10:1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영화 '암살'에서 40년을 아우르는 열연을 선보였다.
 
지난달 22일 개봉된 '암살'에서 염석진으로 열연한 이정재가 20대 청년부터 60대 노인까지 약 40년을 아우르는 명품 연기와 비주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정재가 연기한 두 얼굴의 임시정부대원 염석진은 영화를 관통하는 인물로 러닝타임 내내 드라마틱한 변화를 거듭하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 

이정재는 염석진이 약 40여 년에 걸쳐 시대의 풍파를 겪으며 점차 변화해나가는 과정과 그 안에서의 불안하고 이중적인 심리묘사를 입체적으로 표현, 당시 시대상의 한 단면을 염석진이라는 인물로 오롯이 그려냈다.
 
이정재는 "한 작품에서 한 인물의 40년을 연기한다는 건 내게 큰 도전이었다. 육체뿐만 아니라 점차 변해가는 감정까지 세밀하게 표현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배우로서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잘해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역시 제일 어려웠던 건 60대 노인 연기였다. 외적 변화를 표현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아직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오직 연기로만 해야 하니 쉽지 않았다"며 생애 첫 노인 연기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정재는 60대의 노인 염석진을 보다 완벽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특수분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몸짓과 목소리 톤을 만들었고 15kg 감량을 감행하며 근육을 줄이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캐릭터에 완벽 몰입했다. 

더욱이 극 초반 청순한 미모로 극장 안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는 20대의 청년 염석진 역시 100% 무보정으로 완성한 장면으로, '이정재는 이제 나이까지 연기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어 연기파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매 작품 진일보하는 연기력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쇼박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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