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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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승' 에반, KBO리그 성공적 안착

기사입력 2015.07.31 22: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4경기 등판해 그중 3승을 수확했다. 새 외인 에반 믹(32,KIA)이 '행운의 파랑새'가 될까.

KIA 타이거즈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2-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 투수는 에반이었다. 3회말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에반은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벌써 3승째. KBO리그 데뷔 이후 4경기에 등판해 그중 3경기에서 구원승을 따냈다. 

커트에 능한 한국 타자들에 100%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에반은 투구수가 적은 편은 아니다. 이날도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하면서 56개의 공을 뿌렸다.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온 등판 과정에서 내용도 알찼다. 첫 실점이 있었던 지난 24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포수 백용환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면서 1⅓이닝 2실점 했지만, 결국 백용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투수가 된 것도 에반이었다. 

첫번째, 두번째 등판은 짧게 가져갔다면 세번째 등판부터는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중이다. 지난 28일 SK전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한화를 상대한 이날 경기에서도 주자를 내보낸 후 무너지지 않고 이닝을 막아낸 것이 돋보였다. 특히 KBO리그 데뷔 이후 볼넷이 3개인 반면 삼진은 12개나 된다. 

그간 KIA의 최대 약점은 확정되지 않은 선발 로테이션과 기복이 심한 불펜이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한 에반이 꾸준히 안정감을 유지해준다면 마운드 고민은 해결될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아직 에반의 최종 기용법에 대해 공표하지 않았다. 선발 기용쪽으로 무게가 기울지만 한화와의 남은 2연전을 치른 후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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