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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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에 강경대응' 진세연, 잘한 일이다

기사입력 2015.07.31 13:41 / 기사수정 2015.07.31 16:3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최근 악플러들에게 강경대응하는 연예인이 많아지고 있다. 배우 진세연도 이러한 분위기에 합류,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31일 소속사 얼리버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진세연을 향한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을 할지 생각 중이다. 지난번에는 잡고 보니 모두 중고등학생이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무마했지만, 이제는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도 소속사는 진세연과 관련돼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성 댓글을 남긴 이들을 수사 의뢰했다. 당시 10여 명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됐지만 나이와 상황을 고려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볍게 넘기지만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진세연은 그간 많은 루머에 휩싸여왔다. 2010년 CF로 데뷔한 그는 단막극, 일일극 등을 거치며 주연급으로 성장해왔다. 드라마 '내 딸 꽃님이', '각시탈', '닥터 이방인',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사랑만의 언어', '위험한 상견례2' 등에서 연달아 주연으로 활약하며, 브라운관·스크린을 막론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렇다 보니 진세연을 둘러싼 각종 루머와 추측이 난무했다. 집안이 좋아 주연에 발탁됐다는 루머부터 톱스타와 동거 중이라는 루머까지 확인되지 않은 헛소문이 그를 괴롭혔다. 지난 4월에는 "나도 조연이나 아역을 했고, 그런 (무명의)과정이 있었다. 주연을 빨리해서 그런이야기가 나왔나 보다”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30일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씨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중절 수술이 끝난 3일 후 김현중의 집에 갔는데 그때 연예인 J씨와 함께 알몸으로 누워있는 김현중을 봤다. 그 자리에서 김현중에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고 그 연예인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면서 비롯됐다.

보도가 나가자 온라인상에는 여자연예인 J가 드라마 '감격시대'에서 김현중과 호흡을 맞춘 진세연이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랐다. 단지 이니셜이 J이고 김현중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이번 루머만으로 강경대응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진세연과 관련된 유언비어와 악플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고 악성 댓글을 수집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진세연 본인도 낭설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31일 '김현중하고 연루된 모델 J가 진세연이라고?'라는 트위터 글이 올라오자 "저 아니니까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이후 J양과 진세연을 관련짓는 억측은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진세연이 루머와 악성 댓글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이 있듯 가볍게 적은 악플에 당사자는 큰 상처를 입는다.

특히 인기 연예인의 경우 악플의 타겟이 되기 쉬운데,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말도 안 되는 뜬소문에 속앓이를 할 필요는 없다. 악플을 단 피의자들의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 이유도 없다. 사실무근인 루머가 쉽게 유포되고 악플이 무차별적으로 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악플러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

진세연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다수 누리꾼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는 달라진 연예계 분위기도 한몫한다. 과거에는 명예훼손으로 누리꾼을 고소한 후 피의자를 선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게 보편적이었다. 최근에는 이시영, 수지, 태연, JYJ 김준수, 2PM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많은 연예인과 이들의 소속사가 루머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진세연이 악성 댓글러와 루머 유포자를 끝까지 엄중 처벌해 말도 안 되는 루머가 기정사실로 되는 상황을 미리 방지하고 제2, 3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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