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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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주연' 김원섭 "내게 더 특별한 1000G"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7.28 21:5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드라마틱한 승부는 결국 김원섭(37,KIA)의 몫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6-3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주연은 김원섭이었다. 7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해 프로 통산 1000경기를 달성한 김원섭은 3-3 동점 상황이었던 9회말 Sk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다음은 경기 후 김원섭과의 일문일답.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면.

"초구에 직구를 예상했었는데 못쳤다. 볼카운트가 1-2까지 몰려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직구를 노렸는데 홈런이 됐다."

-통산 1000경기를 달성했다.

"남들에게는 큰 의미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특별하다. 간염 등 지병이 있기 때문에 너무나 의미있다. 끝내기 행운까지 겹쳐서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올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성적이 좋은데(0.286) 출장 기회가 적다.

"원래 왼손 투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자신감도 있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모든 경기에 다 나갈 수 없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가야 한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이 포옹을 하면서 축하해주던데.

"아까도 대타로 나갈 준비를 하는데 감독님이 직접 부르시더니 '1000경기 축하하고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께는 정말 감사하다. 솔직히 김기태 감독님이 아니었으면 지난해 야구를 그만뒀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베테랑으로서 오늘 승리의 의미는.

"우리는 지금 매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 경기라도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그걸로 된다. 개인 성적은 전혀 욕심이 없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40세까지 야구하는게 목표다.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겠다."

-기록을 앞두고 대타로 출전해 아쉽지 않았나.

"상대 선발이 김광현이라서 대타로 나가는 것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아이들이랑 아내가 왔는데 아빠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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