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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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개편인 듯 개편 아닌 개편 같은 너

기사입력 2015.07.28 09:58 / 기사수정 2015.07.28 09:5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힐링캠프'가 대폭 개편에 나섰다. 김제동이 단독MC로 나서고 시청자들이 대거 합류했다. 반응은 나쁘지 않지만 시청률은 제자리 걸음이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힐링캠프-500인'은 전국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과 같은 수치다. 개편 후에도 시청자들이 돌아오지도, 떠나가지도 않았다는 말이다.

이날 방송에는 첫 게스트로 황정민이 출격해 시청자 MC들, 김제동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게스트 황정민과 절친한 사이인 황정민은 그가 청담대교에서 45분간 욕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하고 시종일관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덤덤하게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중간중간 웃음요소를 끌어내는 김제동의 진행은 탁월했다. 소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대화를 나눈 황정민도 좋았다. 자신들의 아픈 이야기도 털어놓는 진솔한 시청자들의 말에는 힘이 있었다. 방향을 잡지 못하던 앞선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비하면 좀 더 뭉클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느낌을 줬다. 

하지만 이는 김제동이 기진행 중인 JTBC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와 유사한 형식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는 요조, 정재승 교수 등에 특별 게스트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금처럼 김제동이 진행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유사하다. 토크 내용이나 분위기도 비슷하다. 

개편이되 개편이 아닌 셈이 된 것이다. 기존의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개편돼 시청자들과 만났지만 익숙한 포맷은 개편의 의미를 다소 옅어지게 하는 느낌을 준다. 좀 더 분명한 차별점이 없이는 시청률이 제자리걸음일 수 밖에 없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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