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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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동아시안컵 소집…"한일전 승리 자신"

기사입력 2015.07.27 14: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소집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7일 오전 파주NFC에 입소하며 동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했다. 내달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서 한국은 중국, 일본, 북한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큰 관심은 단연 한일전이다. 양국 모두 브라질월드컵 이후 사령탑을 교체하고 맞붙는 첫 숙명의 대결이다. 자존심을 건 한일전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이끌며 대패를 안겼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과 재회하게 돼 더욱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가장 복수심에 불타는 이는 김신욱(울산)이다. 월드컵 현장에서 알제리에 2-4로 패하는 모습을 지켜봤었기에 더욱 불타오른다. 김신욱은 할리호지치 감독과 재대결에 대해 "당시 알제리와 경기서 전반전 동안 0-3으로 뒤지는 상황을 봤다. 밀리는 와중에 교체로 들어갔고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며 "지금 일본 선수들이 당시 알제리 선수들과 개인기량이 같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신욱이 일본을 향해 이를 가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2011년 삿포로 참사로 기억되는 한일전 0-3 완패 당시에도 김신욱은 패배 현장에 있었다. 그는 "10분 정도 뛰었는데 정신이 없었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지 모르던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한일전 악몽은 2013년 동아시안컵 1-2 패배까지 이어지며 안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는 셈이다.  



김승대도 한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일본은 패스가 세밀하다. 일본의 경기 영상을 통해 공부한 뒤 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일전 승리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인 이정협은 생애 첫 한일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정협은 "일본과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 국민적 관심이 상당한 만큼 최선을 다해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이길 수 있다"고 긍정적인 면을 과시했다. 

선수 대부분이 한일전 승리를 다짐한 가운데 자존심을 건 라이벌전은 내달 5일 펼쳐진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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