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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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더지니어스4' 관찰의 달인, '현미경' 장동민 선생

기사입력 2015.07.26 03:39 / 기사수정 2015.07.26 03:4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누구보다 세심했던 장동민은 흐름을 간파한 뒤 강력한 왕권을 행사했다. 

25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홍진호, 김경란, 이준석, 최정문, 장동민, 오현민, 김경훈, 김유현, 최연승 등 총 9인이 메인매치인 '충신과 역적'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게임은 4장의 카드 중 숫자를 정해 계속해서 숫자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합이 1000이 넘으면 역적이 승리를 하지만, 1000이 넘지 않으면 충신이 승리를 챙긴다. 6명의 충신과 3명의 역적의 치열한 수싸움이 백미일 것으로 관측됐다.

게임의 룰을 접한 장동민은 미소를 지으면서 "이런 류의 게임은 자신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허언이 아니었다. 조타수를 잡은 장동민이 설계한대로 충신과 역적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3명의 역적이 6명의 충신을 상대로 뒤통수를 치기는 쉽지 않다. 반대로 충신 입장에서는 게임에서 1000단위의 숫자를 넘겨도 역적의 정체만 알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어, 반대 진영의 베일을 벗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장동민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었다. 평소처럼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딜러를 웃기기 위해 애를 쓰던 장동민은 본 게임에 들어서자 누구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물증을 잡기 시작했다. 

이미 신분을 숨기지 못한 김유현은 나머지 역적 2명이 편하게 움직이기를 원했다. 데스매치행을 각오한 그는 장기간 감옥에 수감됐다. 허나 그의 바람과 달리 충신파가 베일에 가려진 역적 2명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장동민은 김경란의 행동 패턴이 다르다며 의심의 눈빛으로 응시했고, 마지막 왕이 되려고 욕심을 부리는 최정문에게 "어때 정문아?"라고 나긋하면서도 쏘아 붙이는 질문을 던지며 사실상 승부를 종식시켰다. 장동민이 일으킨 나비효과의 파급력은 거셌다. 

장동민은 시즌3 '배심원 게임'에서도 특유의 관찰력과 촉으로 상대의 정체를 추리하며 맹활약한 바 있다. 또 이번 시즌 2회전 데스매치에서도 홍진호와 임요환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치며 최연승을 구원, 자신이 왜 '갓동민'이라 불리는지 입증했다. 

장동민은 자신을 믿었던 최정문을 끝까지 안고 가며 데스매치를 면하게 했다. 그리고 김유현과 '인디언 포커'로 탈락자를 가리는 대결을 앞두고는 김경란에게 중요한 조언을 건네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을 유연화하기 위해 사방의 적도 최소화하고 있는 그다. 이쯤 되면 장동민은 가히 무섭고도 두려운 존재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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