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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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소통·균형"…원더우먼 김주하의 힘찬 날갯짓 (종합)

기사입력 2015.07.16 12:40 / 기사수정 2015.07.21 14:0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친숙한 곳으로 돌아온 김주하 MBN 앵커 겸 특임이사가 비상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김주하는 16일 서울 중구 퇴계로 MBN 본사에서 열린 '뉴스8'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앵커 복귀 소감과 함께 앞으로 가꿔나갈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정립해 나갔다.

올해 3월 MBC를 퇴사한 그는 지난 1일부터 MBN으로 정식 출근, 그간 메인뉴스인 '뉴스8' 팀과의 회의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찬찬히 새롭고도 낯선 곳에 적응해 나간 그는 정적인 뉴스 스타일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쇄신을 꾀하겠다고 알렸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주하는 '진실', '소통', '균형'의 가치를 강조하며 반드시 '뉴스8'에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뉴스에서 보수와 진보는 의미가 없으며 진실을 최우선으로 다룬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김주하는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동안에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질문을 던지면 클로징에서 앵커나 기자들이 성심성의껏 답하도록 하겠다. 쌍방향 소통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한 측면이 있지만, 궁금증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MBC에서 마감뉴스를 진행하던 김주하는 당시 한 쪽에 치우치는 내용으로 인해 보도에서 균형감을 잃었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주하는 "본의 아니게 양쪽의 의견을 듣지 못했던 상황이 있었다. 이제는 양쪽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단순한 사건의 나열에서 벗어나 파생된 뉴스를 심층 보도하려 한다"고 방향성을 정립했다.

김주하는 이동원 보도본부장과 앵커로 호흡을 맞춘다. 물과 기름의 조합에 대한 기대와 만족감으로 가득하다. 전형적인 남성 스타일의 이동원 본부장과 색다를 시너지를 자아낼 수 있다고 내다본 것. 김주하는 "뉴스와 콘텐츠에 대해 논의하면서 내 의견을 잘 받아준다. 호흡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흡족감을 표했다. 

MBC 선배였던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과 정면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김주하가 맡는 '뉴스8'은 오후 7시 40분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오후 7시 55분에 시작하는 JTBC '뉴스룸'과 시간대가 겹친다. 하지만 김주하는 "내 역량이 어디까지 발휘될 지는 미지수다. 훨씬 어른인 손석희 선배와의 경쟁이 영광이었지만, 이제는 부담스럽다. 내가 따라가기엔 벅찬 분이다"고 겸손해 했다. 

김주하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0년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맡아 이끌었다. 이후 2004년 기자로 전직, 스튜디오를 벗어나 현장을 누볐고, 경제부와 국제부, 사회부 등에서 활약했다. 2007년에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여성 최초로 단독 진행하며 간판 앵커로 활약했다. 

거듭된 당찬 행보로 여대생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한 요인이 됐다.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았던 베테랑 앵커의 귀환으로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이 많은 MBN 시청층의 다변화도 꾀해볼 수 있게 됐다.

김주하는 시청자와 눈높이를 맞추면서, 활발한 의사소통,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간 심층 취재와 균형을 담는 내용으로 승부수를 걸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이 방송사에서 뉴스를 전하니깐 진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 것에서 여실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또 한번의 파급력을 전하고자 김주하의 새로운 여정이 장도에 오른다. 

김주하와 이동원 본부장이 앵커로 나서는 '뉴스8'은 오는 20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김주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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